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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소문내기를 이끈다, 심리테스트 마케팅

피알게이트 2021. 12. 22. 10:19

요새 대화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는 무엇이 있을까요? 
코로나, 날씨, 대한민국의 자랑 BTS까지 다양하겠지만, 
자연스러운 대화를 불러일으키고 상대방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기에 좋은 소재는 바로 MBTI 아닐까요?
요샌 적당히 어색한 사이에서 “MBTI가 뭐야?”라는 질문으로 끝없는 대화가 이어지곤 합니다. 
많은 과몰입러를 만들어내 다양한 짤도 생성되고 있습니다. 

 

 


예전엔 혈액형이나 별자리를 통해 상대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아련한 세월이여)
이젠, 좀더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는, 무려 16가지로 늘어난 MBTI(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파악하고 싶어합니다.

MBTI뿐 다양한 테스트에 흥미를 느끼고 공유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성향을 반영해 ‘회사생활로 보는 나의 조선시대 직업’, ‘직장인 전생 테스트’, ‘그린그린 식BTI’ 등 다양한 테스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과치에 깔깔 웃고, 친구들에게 해보라고 링크를 보내고, 인스타그램에 결과치를 올리기도 합니다. 적혀 있는 멘트가 뼈를 때릴수록, 웃길수록 공유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이 직장인 전생테스트는 사실, 퍼블리가 기획하고 배포한 테스트입니다.
내가 일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통해 내가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응하는지에 대한 결과값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하단에 퍼블리 콘텐츠를 연결해 흥미와 관심을 유발합니다. 
‘당신 곁의 랜선 사수’라는 슬로건을 내건 퍼블리와 잘 어울리는 캠페인이지요?

앞서 말씀드렸던 회사생활로 보는 나의 조선시대 직업 테스트는 78코퍼레이션 ‘취업할각’이라는 서비스의 홍보 용도이고, 그린그린 식BTI 역시 식물 커뮤니티/물주기 알림 서비스를 하는 그린그린이라는 어플의 홍보입니다. 

 

 

지난 7월,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홍보를 위해 만든 '나와 닮은 철학자는 누구일까? 하루 일과로 보는 철학자 유형 테스트'는 론칭 당일 4만명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시사인 기사에 따르면 이연실 마케팅부 부장은 “김영하 북클럽 선정 당시 반응을 보니, 책 속 철학자가 박제된 사람들이 아니고 내 옆에 있는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많더라. 철학자와 카톡을 해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런 걸 MBTI에 녹여보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초 목표 부수가 7,000권이었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이런 홍보에 힘입어 최근 20만부 기녀 에디션을 발간했습니다. 

재미를 추구하고, 
개성이 뚜렷한 나에 대해 알고 싶고,
그런 나를 알리고 싶고,
남들은 어떤지 궁금한 
MZ세대에게 ‘심리테스트’ 마케팅은 이처럼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자발적인 소문내기를 이끌 수 있는 흥미로운 툴입니다.

심리테스트 마케팅은 억지스러운 느낌이 적어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이 적고, 
재미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또, 자연스러운 결과 공유까지 이루어져 다른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은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획만 잘 된다면, 저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심리테스트 마케팅이 아닐까 합니다. ٩(๑❛ᴗ❛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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