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신박한 해외 캠페인

에어비앤비, “돈 주고도 사기 어려운 경험”으로 화제를 모으다 

소비자 캠페인 진행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화제성’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했던 에어비앤비의 “Night At…” 캠페인은 단 2명의 우승자를 뽑았지만 약 2억 3600만명에게 노출되는 등 제대로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Night At…” 캠페인의 핵심은 하룻밤 숙박을 위해 기존에 숙박시설로는 전혀 이용되지 않는 공간을 집으로 변신시킨 후 에어비앤비 회원대상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사람에게 하룻밤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루브르 박물관의 협업은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 갤러리 중 하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집인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하룻밤이라니 정말 설레지 않나요? 선정된 커플은 루브르의 심볼인 피라미드의 30주년을 기념해 설치된 전면 유리의 미니피라미드 구조물 안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당연히 잠만 자는 것이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의 프라이빗 투어부터 박물관에서 즐기는 식사 등 루브르를 집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 함께한 이 캠페인을 통해 약 14만 8천명이 에어비앤비를 가입했다. 홍보를 위한 사전 및 사후 유뷰트 영상은 약 2억 3600만 노출에 실 조회수 590만 건을 기록했으며 BBC, CNN, 폭스 뉴스 등 총 1000건이 넘는 기사가 게재돼었다니 정말 빅 히트가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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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버그, 자칫 무모해 보일만큼 용감했던 리브랜딩 캠페인

브랜드의 기존 명성을 걸고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캠페인을 펼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입니다. 칼스버그는 기존 브랜드의 태그 라인인 “Probably the best beer in the world’”에 스스로 “Not”을 추가해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우선 기존 맥주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조했습니다. 그리고 광고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맥주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고 도배해 '품질보다 양'을 우선시했던 기존 방식을 과감히 부각시켰죠. 동시에, 칼스버그는 필스너의 새로운, 그리고 더 프리미엄한 변화들을 보여주는 새로운 팩과 유리잔도 선보였습니다.  어찌보면 칼스버그가 길을 잃었다는 선언이었고, 실제 시작 전 매우 불안하고 긴장했다고 합니다.그러나 실제 캠페인이 시작되자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에 놀랐다고 하네요. 브랜드의 솔직한 인정에 고객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시작했고 캠페인 첫 4개월 동안 영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광고에 대한 인지가 두 배로 상승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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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장수 브랜드의 파격적이고 지속적인 변신

KFC하면 가장 먼저 푸근한 백인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가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매장 앞에 놓여있던 이 마스코트는 KFC의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된, 더 이상 궁금하지 않은 브랜드가 되어가는 데 영향을 끼치고 있었죠. KFC는 이러한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2016년부터 슬림하고 섹시한, 기존과는 전혀 다른 마스코트로 변신한 ‘커넬 샌더스’를 선보이고 SNS 상에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2019년 미국에서 5월 어머니의 날을 맞아 파격적인 소비자 캠페인을 론칭했습니다. 바로 라스베거스의 유명한 쇼인 치펜데일(chippendales) 쇼와 협업, 커넬 샌더스가 등장해 댄서들과 함께 쇼를 보여준 KFC 치켄데일(Chickendales) 캠페인입니다. 이벤트 개요는 간단합니다. Chickendales.com에 들어가 엄마의 이름이나 사는 곳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화 된 영상을 엄마에게 보낼 수 있게 했습니다. 어머니날을 맞아 엄마의 이름을 부르며 셔츠를 찢고 파격적인 춤을 추는 '치켄데일 쇼'를 감상하며 KFC를 즐기라는 이 캠페인, 직접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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