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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지갑 열림! 지갑을 여는 굿즈의 포인트!

피알게이트 2022. 12. 30. 10:14

이제 잘 만든 굿즈 하나, 열 마케팅 전략이 부럽지 않은 시대가 왔습니다. 

단순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판촉물에서, 로고 없이도 자연스레 브랜딩이 되는 굿즈까지. 

 

오늘은 뾰족한 컨셉과 디테일로 닫힌 지갑을 열게 만드는 굿즈를 알아볼까요?


1.  GDR아카데미 옥스포드 블록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골프연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 GDR 아카데미와 옥스포드가 콜라보레이션한 아기자기 토이블록입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었던 터라 아쉽게도 지금은 만나볼 수 없지만,

이 GDR아카데미 블록에서 가장 눈 여겨 볼 포인트! 👀 바로 GDR아카데미 지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디테일입니다. 

GDR아카데미 X 옥스포드 블록(출처: GDR아카데미)

먼저, 친절한 레슨 프로님께 1:1 골프 레슨을 받고 있는 똑딱이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마치 GDR아카데미를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의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

블록 피규어의 경우 디테일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요. 실제 피규어 세팅 시 모자와 헤어, 표정(심지어 웃음의 정도까지!)을 다양하게 설정하며 재미 요소를 더했습니다. 의상 또한 기본 컬러 블록 위 스크린 인쇄를 활용하는 방식이라 조합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구성이 나올 수 있는데요. 특히 점장님 의상의 경우, 수많은 블랙 컬러의 정장을 놓고 굉장히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바로 뒤엔 GDR아카데미의 자랑! AI빅데이터로 나의 스윙 자세를 분석하고, 찰떡 같은 피드백이 담긴 레슨으로 골프 실력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AI코치✨도 보이네요. 실제 이 토이블록 굿즈를 제작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인데요. 컴팩트한 사이즈의 블록에 실내 골프장을 그대로 구성하되, GDR아카데미의 주요 포인트를 모두 녹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AI코치의 경우, 실제 레슨 화면을 스티커에 그대로 담아 제작했구요. 실제 매장에서의 골퍼와 AI코치, 공 등의 위치를 세세하게 조정하여 디테일을 더욱 살렸습니다. 또한 잔디와 매장 바닥 블록처럼 상단에 다른 블록이 세팅되는 바닥 블록을 제외하고는 매끈한 마감의 블록으로 세팅해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런 피 땀 눈물이 담긴 토이블록의 포인트들은 GDR 아카데미에 가면 그대로- 모두 만나 보실 수 있다는 점!

 

p.s. 매장 밖에 있는 저 동상. 왠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골프존 본사 빌딩 앞 시그니처 골퍼 동상을 그대로(?) 본 따 만든 숨은 디테일이랍니다. 

 

2.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입니다. 


실제로 가보니 회화부터 공예까지 15~20세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시기와 테마별로 섬세하게 구성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전시였는데요. 사실 작품의 양이 워낙에 방대해 자칫 지루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일반적인 전시처럼 도슨트의 설명이 아닌, 작품을 그래픽 영상으로 재구성해 관람객 모두가 듣고 보며 전시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전시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 ‘합스부르크 보물’ 이례적 인기 비결은?  

 

‘합스부르크 보물’ 이례적 인기 비결은

유럽을 지배한 왕가의 역사가 한국에서 ‘재탄생’했다. 머리가 아닌 감각으로 만날 수 있는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의 이야기다. 역사를···

weekly.khan.co.kr

 

역시나 굿즈도 마찬가지! 보통 회화 전시라고 하면 보통 도록이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 정도인데요.

합스부르크전은 다릅니다. 실제로 전시 후기를 찾아보면 아트샵 굿즈를 칭찬하는 글이 nn개!👏

 

먼저 회화 굿즈 단골 냉장고 마그넷과 함께 테이블 매트 등은 기본. 여기에 전시 컨셉에 충실한 굿즈들도 많았는데요. 

핀어웨이큰 X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출처: 핀어웨이큰 공식 홈페이지)

합스부르크 가문의 문양이 그려진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을 담은 우아한 무드의 스크런치와 머리핀!

스크런치는 요즘 다양한 명품 브랜드에서도 앞다투어 출시할 정도로 핫한 패션 아이템인데요. 전시 컨셉과 찰떡 굿즈인만큼 실제로 아트존에서는 거울과 함께 진열되어 있어 직접 리본을 고르고 있는 여성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끝이 아니죠!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 굿즈도 눈길을 끕니다. 

박은아 작가 X 합스부르크 전시 (출처: 학산문화사 파티 네이버 블로그)

첫번째, 순정만화하면 떠오르는 박은아 작가님과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이 전시의 얼굴인 테레사 공주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가 박은아 작가의 일러스트로 재탄생했는데요. 요즘 핫한 렌티큘러 카드 굿즈로도 제작되어 실제 작품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장할 수 있습니다. 👍

 

갸우뚱 곰돌이 X 합스부르크 전시 (출처: 갸우뚱 곰돌이 공식 인스타그램 @jjin_illust_goods)

두번째, 보는 것만으로 소장 욕구 폭발! ‘갸우뚱 곰돌이’와의 일러스트 콜라보레이션입니다. 🐻

갸우뚱 곰돌이 버전의 합스부르크 회화 스티커, 키링, 블루투스 이어폰케이스, 마스킹 테이프도 만나볼 수 있구요. (지금은 크리스마스 에디션도 나왔다고 하네요.) 심지어 전시와는 무관하게 오스트리아산 원두커피☕도 굿즈 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전체적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전시임에도 young타깃들의 굿즈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가져가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죠?

 

3.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브랜드관 개관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유물인 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만든 반가사유상 굿즈입니다.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출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뮤지엄숍 공식 판매사이트)

<사유의 방>이 나오기 전 출시되었던 미니어처 버전은 전시 오픈 전후 통합 2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그야말로 ‘문화재 아이돌’이 되었는데요. 유물이 갖고 있는 ‘사실성’과 실 생활에서의 사용도를 고려한 ‘기능성’을 모두 반영한 점이 돋보입니다. 👀

 

실제로 구매한 분들의 생생 후기를 들어보면 실제 이 반가사유상 굿즈를 통해 <사유의 방>에서 느낀 고요함과 편안함 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문화재 자체의 콘텐츠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그를 판매량이라는 확실한 수치로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이후 문화재 굿즈 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반가사유상의 뒤를 이을 Next Gen. 이 아직 나오지 않은 지금!

2세대 문화재 아이돌은 누가 될 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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