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거리가 넘쳐나는 세상. 너나할 것이 뛰어든 유튜브 세상에서 브랜드들은 어떤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할까요? 보통의 브랜드들은 직접 광고 영상을 제작하거나 유튜버들과 협업을 하고 있지만 수많은 브랜드 영상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광고인 줄 알았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봤던 브랜드 광고 영상들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대상그룹의 ‘미원’ 범퍼 광고 영상입니다. 간혹 광고 영상인데 워낙 유명해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이 검색해서 본다는 광고들이 있죠. 바로 ‘미원’도 그 주인공 중 하나입니다.
배우 김지석이 출연하여 애절하게 직접 ‘인형의 꿈’ 노래까지 부른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90만뷰를 기록하더니 한 달이 지나 400만뷰를 달성했습니다. 조미료 역할을 하는 ‘미원’의 특징을 컨셉화하여 ‘조연 서사’ 스토리를 구성했는데 이것이 신선하고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또한, 영상을 보고 댓글을 남기면 영상 컨셉에 맞춰 답글을 남겨주니 누구보다 컨셉에 몰입한 브랜드에 소비자들은 더욱 열광했습니다.
[눈물주의] 65년째 감칠맛 담당인 ‘미원’의 서사 (with 슈스 김지석)
미원은 65년이 된 오랜 히스토리를 가진 제품인 만큼 친숙하지만 조미료 유해성 논란 등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이후 젊은 층에게 오해를 해소하고 제품의 순기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제품의 특성을 활용한 재밌고 탄탄한 스토리가 제품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매일유업과 <피식대학>의 협업으로 탄생한 브랜디드 광고 영상입니다. B대면 데이트의 재벌 3세 캐릭터 ‘이호창’의 세계관을 활용해 ‘매일유업’과 ‘김갑생할머니김’이 전략적 제휴를 맺어 매일유업 공장을 시찰하는 컨셉의 스토리로 구성되었습니다.
[피식대학] 이호창 x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전략적제휴 공장 시찰 영상
일명 ‘병맛영상’이라 부르는 B급 컨셉의 영상이지만 실제 매일유업 직원들이 등장하여 공장을 소개하고 제품 PT 발표를 하는 등 모든 직원이 세계관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광고를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유튜버의 기존 컨셉을 따르되, 적재적소에 제품 홍보 구간을 배치하여 소비자들이 캐릭터의 세계관의 일부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튜버의 컨셉과 세계관을 잘 활용한 브랜드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의 롤플레이(Role Play) 컨셉의 브랜디드 영상도 대표적인 사례이죠. 이처럼 브랜드와 유튜버가 적절히 조화가 될 때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버 임한올과 올리브영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입니다. 대부분 일반적인 제품 리뷰 형식의 뷰티 유튜버의 PPL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이 영상은 올리브영 세일 프로모션을 알리기 위해 올리브영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의 상황극에 게임 형식까지 더해져 신박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특히, 해당 유튜버는 콜라보 이전에 올리브영 아르바이트생의 특징을 잘 살린 성대모사 영상으로 높은 조회수를 얻은 바 있었는데요, 브랜드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협업을 성사시켜 이슈를 잘 캐치하고 활용했다는 점에서 담당자의 센스가 돋보인 사례였습니다.
[임한올 Hanol Rim] 올영세일 알바가 되어보자 (네?)
이처럼 브랜디드 영상을 제작할 땐 광고의 신뢰도를 더할 수 있도록 우리 브랜드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유튜버를 알아보고 이들과 협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브랜드를 자주 언급하는 유튜버의 경우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의 팬(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고요. 브랜드를 잘 아는 사람일수록 더욱 효과적인 협업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양하고 재밌는 영상들이 넘쳐나는 유튜브 세상 속에서 이용자들이 브랜드 광고 영상을 보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사례들처럼 브랜드가 유튜브라는 채널을 잘 이해하고 타깃의 특성, 유튜버의 컨셉을 잘 활용했을 때 더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홍보영상에 K-좀비가, 메타버스에 한옥마을이? 특이점이 온 2021 지자체 홍보 트렌드 (0) | 2021.10.01 |
---|---|
덕후부터 머글까지 한 번에 사로잡는 찐팬 마케팅 (feat. 참여형) (0) | 2021.09.30 |
레퍼런스 서치부터 촬영 연출까지, 콘텐츠 마케터들을 위한 작은 팁 (0) | 2021.08.31 |
헬스케어 마케팅/PR 담당자라면 필수로 알아야 할 광고심의의 세계! (0) | 2021.08.31 |
사람인 줄 알았더니 AI라고? 요즘 대세 #버추얼인플루언서 (0) | 202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