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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플랫폼에 푹 빠진 MZ세대 - 클럽하우스, 스푼라디오, 네이버NOW

피알게이트 2021. 2. 26. 20:13

MZ 세대들이 아직도 유투브, 인스타그램만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늘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그들은 이미 "오디오 플랫폼"에 푹 빠져 있다. 

 

1. '인싸들의 SNS' <클럽하우스>

이와 같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선두주자는 '인싸들의 SNS'로 불리우는 <클럽하우스>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의 전세계 다운로드 건수가 1050건을 기록했다고 한다.(21년 2월 24일 기준) 국내 다운로드 건수도 32만건을 넘어섰다. 온갖 미디어에서 클럽하우스의 인기를 보도하고, 인스타그램에는 가입 인증 피드가 하루에도 몇개씩 올라고, 유명 중고 사이트에는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거래되고 있다. 선풍적인 인기가 피부로 느껴진다. 

 

그럼 왜 인기인 건가? '오디오 SNS'거든!

1)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

    -> 채팅 창이 아예 없음, 실시간으로 대화 오고 가기 때문에 진짜 소통하는 느낌! 

2) 초대권을 통한 입장만 가능(기가입자 2명 초대 가능)

    -> 소위 물관리 가능, 부업&다단계&광고 등 스팸 없음!

3) 팔로우만 하던 인플루언서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

    -> 연예인은 물론 배민 대표, 심지어 테슬라 대표랑도 실시간 대화 가능

4) 누구의 취향도 모두 만족시키는 다양한 주제

    -> 유명 연예인들이 개설한 방, 음악 듣는 가벼운 주제부터 취준생 고민,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주제의 방

 

클럽하우스는 스푼라디오나 네이버NOW에 비해서는 주사용 연령대가 좀 높은 편이다. Z세대보다는 밀레니얼 세대이 주로 사용 중이고 그 이상 연령층도 좀 있는 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폰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어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귀한 초대권을 받아도 사용할 수 없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2.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

요즘 중고생들이 자기 전에 듣는 앱이라는 소위 Z세대들이 애정하는 오디오계의 유투브다. <스푼라디오>은 누적 다운로드수를 3천만회를 넘어섰고 월간이용자수는 지난해말 기준 300만명에 달했다. 

 

그럼 왜 인기인 건가? '오디오계의 유투브'거든!

1) 얼굴 공개 안 하고 목소리만으로 방송 가능! 영상 장비 살 필요도 없다!

    -> 아 부담없네! 

2) 라이브 플랫폼 좋아하는 MZ세대. 라이브로 또래 친구들과 무한 소통!

    -> 모르는 또래 친구들이랑 실시간으로 대화!

3) 열심히 하면 용돈도 벌 수 있다!

   -> 유료 후원 스티커를 구매해 좋아하는 DJ에게 후원 가능

 

스푼라디오의 강점은 무엇보다 주사용층이 MZ세대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앱 이용자의 70% 이상을 18~25세 MZ 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스푼라디오를 전혀 몰랐구나 아직은 트렌드에 뒤쳐진 게 아니다 위로를 해 본다........

 

3. 'Z세대가 애정하는 오디오 플랫폼' <네이버 NOW>

<네이버 Now>는 2020년 하반기 최근 6개월 내 Z세대가 이용한 온라인 라디오 방송/팟캐스트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가 유투브, 2위가 스푼 라디오다. 나우가 출범하고 1년 동안 누적시청자수가 2천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인기에 송민호와 같은 스타급 아이돌은 물론 하하, 정형돈, 김응수 등 유명 연예인들의 방송이 많이 개설되고 있다. 

 

그럼 왜 인기인 건가? '실시간 소통하면서 즐기는 온라인 콘서트'거든!

1) 송민호, 하성운 인기 아이돌, 유명 연예인이 진행하는 실시간 공연 및 예능!

    -> Z세대가 좋아하는 연예인 방송이 한가득! 

2) 고화질 & 고음질!!!! 

    -> 나 지금 공연장에 와 있는 거니?

3) 심지어 채팅 창 통해 실시간 소통도 가능해!

   -> MZ세대에게 라이브 소통이 빠지면 안되지~~~

 

네이버의 발빠른 기획력과 강력한 영향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유명 가수 연예부 기사를 써치해 보니, 요즘 <네이버 Now> 통해 컴백쇼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이미 가요계에서는 그 영향력이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4. 그렇다면 홍보 담당자들이 뉴 플랫폼 등장에 임하는 자세는?

크게 2가지로 요약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1) 기존 인기 플랫폼들의 진화

인스타그램은 유투브에 대항하기 위해 'IGTV'섹션을 신설하고 알고리즘에서도 동영상 컨텐츠에 대해 우선권을 부여했다. 최근에는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틱톡과 유사한 '릴스' 기능을 신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이 기존 인기 플랫폼들이 최근 뉴 플랫폼의 인기 요소를 차용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위에 최근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3개 채널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실시간 소통"이다. MZ세대들이 이렇게까지 라이브에 진심일 줄이야! 인스타그램에는 라방(라이브 방송) 기능이 있지만 서로 대화를 한다는 느낌은 없다. 목소리로 실시간 대화하는 클럽하우스나 고화질&고음질을 자랑하는 네이버 Now 등의 인기가 어떤 형태로든 기존 인기 채널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2) 협업과 PPL는 어떤 형태로 접목될 것인가

아직까지는 클럽하우스, 스푼라디오 등에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광고성 컨텐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광고가 존재하게 되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언론홍보만 하던 시절에는 파워 유투버들에게 몇천만원의 광고비를 지급하고 브랜디드 영상 협업을 진행하게 될지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지금도 파워 인스타그래머 대상으로 라방(라이브 방송) 또한 유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시간 방송(소통) 형태를 띄고 있는 3개의 New 채널의 경우에도 브랜드 광고성 컨텐츠가 곧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어떤 형태가 될지는 필자도 참으로 궁금하다. <끝>

 

 

참고: 캐릿 <MZ세대가 빠진 클럽하우스와 OOO엔 소름 돋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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