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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이 두렵다구요? 슬기로운 미팅 생활 팁!

피알게이트 2020. 7. 14. 15:56

 

 

홍보를 하는 사람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업무 중 하나는 미팅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브랜드를 어필하기도 하고, 정보를 얻기도 하고,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은 모색해야하기 때문이죠. 특히 저는 언론홍보 베이스로 하는 업무들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미팅이 많은 편입니다. 사내 부재공지를 많이 올리는 top 3에는 들 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내부 미팅을 제외하고 외부 미팅만해도 일주일에 2~3건은 물론, 많으면 하루에 3~4개까지도 해본 것 같습니다. 7년차가 된 지금도, 미팅은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처음 만나도 알고 지낸 것처럼 케미가 잘 맞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번 만나도 참 힘겨운 미팅이 있거든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스킬을 가진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아직도 사수에게 떠밀려(?) 홀로 나갔던 미팅의 어색함과 긴장 그리고 두근거림이 생생한 사람으로서 어쩌면 후배들에게 꼰대라는 이야기를 들을 위험을 무릅쓰고! 미팅 나가면 뭐하지? 미팅 준비 어떻게 하지? 와 같은 초급코스를 주행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고 싶어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1. 슬기로운 미팅 어레인지

미팅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미팅 대상자가 정해지면, 당황하지 말고 미팅을 요청하면서 가능한 일정 옵션은 2개 정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가능한 일정 중에서 내 스케줄을 맞추고, 혹 동행자와도 맞춘 뒤 최종 일정을 픽스하면 자칫 급하게 잡아 다른 일정 때문에 변경 요청을 하는 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만나지도 않았는데 일정을 번복하면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시작부터 ‘죄송합니다’로 양해를 구하는 것보단 수월하게 일정을 잡는 것이 좋겠죠?^^

 

 

 

2. 슬기로운 미팅 장소 물색

미팅날짜는 정해졌는데 어디서 만나야 할지가 새로운 난관입니다.

 

티타임 미팅은 어쩔 수 없지만 식사 약속의 경우에는 꼭! 예약 가능한 곳이 좋습니다. 점심/ 저녁시간은 어디에나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팅 대상자가 어디에서 올 예정인지, 어디가 편한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 주변에서 예약 가능한 곳들을 리스트업해보세요. 평소 외식도 하지 않고, 그 동네가 정말 생경해서 갈피를 못 잡겠다면 미팅 대상자에게 좋아하는 음식이나 식당을 슬쩍 물어보는 것도 좋아요!


혹시 그 질문에도 아무런 힌트를 얻지 못했다면, 한식이나 중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위주로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너무 시끄럽지 않고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미팅이 가능한 곳을 고르셔야 해요.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눌 수 없는 곳은 친구들끼리는 괜찮지만 업무상 진행하는 미팅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가보지 않은 장소라면 방문 후기들을 충분히 확인해 보시고, 예약하면서 룸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팁을 좀 더 드리자면, 저는 미팅 장소나 메뉴에 100% 확신이 없다면 2곳 정도 예약해서 미팅 대상자에게 옵션으로 제안하기도 합니다. (하루전에는 확정해서 예약을 정리해야 취소되는 곳에 가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겠죠?)


그리고 예약할 때 미팅 대상자의 이름 + 제 개인 번호로 진행합니다. 상대방이 아직 나의 이름을 외우지 못할 수도 있고, 식당에서 예약 확인 등의 일로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기보다는 저에게 연락이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예약이 완료되면 미팅 대상자에게 정확한 미팅 장소 주소와 시간, 그리고 예약자명을 문자로 공유하는 것도 팁으로 기억해주세요.

 

 

 

 

3. 슬기로운 미팅 준비물


1번도, 2번도, 3번도 적합한 복장과 애티튜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차가 낮을수록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단정한 복장으로 미팅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마 본인도 갖춰 입었을 때 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미팅을 리드해 나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거에요.


그 다음으로는 명함입니다. 종종 명함을 챙기지 않는 경우를 보는데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명함은 꼭 챙겨주세요. 비즈니스 매너의 기본 중 기본일 뿐만 아니라 이후 상대방과의 업무에 있어서도 좋은 인상으로 꾸준히 본인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4. 슬기로운 위기 대처 (사전)

위기 대처에 있어서 예방할 수 있는 사례 먼저 말씀드릴게요.


먼저, 미팅 불발!

미팅 나갔는데 내가 일정을 잘못 알고 있었거나 상대방이 잊어서 나오지 않는다면?

서로 오가며 소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죠! 미팅 전날 혹은 당일 아침에는 한번 리마인드 차 연락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당에 자리 없음!

식당 예약도 마찬가지에요. 혹시라도 예약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미팅 출발전에 한 번씩 확인해보면, 미팅 장소에서 만났으나 자리가 없어서 서로 민망하게 문전박대로 발 동동 구를 일은 없을 겁니다.


카페에 자리 없음!

식사 후 티타임까지 예정되어 있다면 근처에 있는 카페 위치 2~3군데 정도는 미리 파악해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식사 후 커피 마시러 가는 시간이 거의 모두 비슷하다 보니 첫번째 카페에서 자리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꼭 2~3곳의 위치는 알아보고 가세요!

 

 

 

5. 슬기로운 위기 대처(사후)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하고 사전 예방을 했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는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아마 많은 미팅을 하다 보면 자기만의 사건사고가 에피소드처럼 쌓여가겠지만, 가장 흔히 있을 수 있는 2가지 케이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케이스가 아마 지각일 것 같아요. 출발 전 검색한 것과 도로 상황이 달라서 지각이 확정이라면 약속시간 5~10분 전에는 미리 양해를 구해주세요. 문자라도 좋으니 지각 이유와 함께 몇 분 정도 늦을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전에 연락을 취하는 겁니다.


지갑 속 두둑히 있던 명함이 똑! 떨어졌을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인사를 드리면서 양해를 구하고, 미팅에서 복귀한 후 문자로 인사를 한 번 더 하거나 명함을 찍어서라도 보내는 노력을 보여주어 좋은 인연이 이어질 수 있도록 신경 써주세요.

 

 

6. 슬기로운 미팅 마무리

이 부분은 충분히 생산적인 내용들을 논의했고, 완벽한 마무리 인사까지 마친 미팅이라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서로 미팅이 많은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오늘 미팅으로 만나 뵙게 되어 좋았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필요한 부분 있으시면 앞으로 편히 연락주시기 바란다 등의 오늘의 미팅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의 네트워크도 탄탄히 다질 수 있는 문자 한통 정도 보내는 센스! 어떨까요?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이번 포스팅을 진행하면서 미팅 숙련도에 따라 이 콘텐츠가 누군가에게는 너무 뻔한 말이 될 수도,

어떤 이에게는 상상 속의 시뮬레이션처럼 뜬 구름과 같은 이야기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미팅이 아직 더 두렵고, 부담스러운 분들이

미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쭉 훑으면서 가볍게!

그야말로 상상 속 워밍업으로 기초 근력을 만들어보았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미팅(능)력 차곡차곡 쌓아서 자신만의 지역별 미팅 코스와 루틴을 만들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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