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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이런 것까지 해봤다. - 달고나 커피부터 동물의 숲까지

피알게이트 2020. 4. 17. 18:01

코로나19가 창궐한 지 벌써 두 달이 넘어가고 있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외출은 엄두도 못 내고 집에 있는 시간은 늘어만 갑니다.  집에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루함도 커져만 가는데요.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집콕 놀이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400번 이상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코로나로 인한 집콕놀이의 시작! 바로 달고나 커피 만들기입니다. 달고나 커피는 우유 위에 녹인 달고나를 얹은 듯한 비쥬얼인데요. 위에 얹은 달고나를 만드는 과정이 달고나 커피 만들기의 핵심입니다. 

 

 

(출처 : ‘입짧은 햇님’ 유튜브)

 

커피가루, 설탕, 뜨거운 물을 한데 넣고 숟가락이나 거품기를 이용해 저어 주세요! 

기본 400번, 달고나 색깔과 진득한 질감이 느껴질 때까지 빠르게 젓다 보면 어느새 달고나가 완성되어 있을 겁니다.

사실 말은 400번이라고 하는데.. 완성될 때까지 젓다 보면 2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고 하니 시간 때우기에 제격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실제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도전한 피알게이트 박 모 사원은 본인 피셜 3,000번을 넘게 저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합니다.. 

 

 

달고나 커피의 업그레이드 버전, 1,000번 이상 젓는 ‘수플레 계란말이’

 

기본 400번을 젓는 달고나 커피에 이어 더 힘든 지옥의 챌린지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수플레 계란말이’입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수플레 계란말이 레시피의 주재료인 달걀의 2, 3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출처 :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우선 계란과 설탕, 거품기를 준비해주세요. 준비물이 갖춰졌다면 계란 흰자와 설탕을 넣고 머랭 상태가 될 때까지 거품기로 빠르게 저어 줍니다. 단단한 머랭을 통해 만든 계란말이에서는 더욱 폭신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래 저을수록 단단한 머랭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흐린눈)

전동 거품기를 이용해 쉽게 머랭을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집에서 심심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직접 수동으로 머랭 치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

 

 

게임 속에서라도 외출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출처: 레딧(reddit) ashmush)

 

닌텐도 게임 ‘모여바요 동물의 숲’은 동물 캐릭터들이 사는 무인도에 이주해 섬을 꾸며가는 내용인데요. 코로나로 인해 나들이는 물론 바깥 취미 생활도 어려워지면서 게임 속에서라도 이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로 인해 모동숲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또 동물의 숲을 군대, 횟집, 동물원 등 다양한 컨셉으로 무인도를 꾸밀 뿐만 아니라 멀티 플레이 기능도 있어 친구를 섬에 초대하거나 친구의 섬으로 놀러 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게임을 하다 보면 현실에서의 답답함이 조금은 풀린다고 하네요. 

 

하지만 모동숲은 일본 닌텐도 제품임에도 판매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선택적 불매 운동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모동숲을 대체할 수 있는 게임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농장을 경영하고 확장해하는 국내 게임인 ‘스타듀 밸리’와 네모난 블록을 캐서 가공하고, 가공한 블록을 통해 밤마다 찾아오는 좀비, 거미, 해골 궁수로부터 살아나야 하는 샌드박스 대표 게임인 ‘마인 크래프트’, 바쁘고 고된 일상에 지친 직장인 주인공이 행복했던 12살의 여름방학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면술사를 찾아가는 내용의 ‘언제나 여름방학’ 등  모동숲을 대체할 수 있는 게임들도 한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 출처 : 한스경제_한국스포츠경제: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0602)

 

 

달고나 커피부터 온라인 게임까지.. 혼자만 따라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많은 SNS 인증을 통해 어느새 ‘인싸’ 놀이로 자리 잡았는데요. 위에 소개한 놀이들 뿐만 아니라 1,000번 이상 말아서 만드는 제티떡과 1,000번 이상 주물러 만드는 아이스크림까지.. 고생스럽더라도 이런 집콕 놀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결국 심심함을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아닐까요?

여러분도 혹시 코로나로 심심함을 견디지 못해 직접 해본 놀이(?)가 있으신가요? 코로나 기간이 길어지면서 또 어떤 놀이가 유행할 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무쪼록 이 사태가 빨리 해결 되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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