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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G 매거진

따끈~한 커피 브랜드들의 따뜻~한 마케팅 이야기

피알게이트 2015. 9. 21. 21:29

따끈~한 커피잔에 자연스레 손이 가게 되는 가을입니다. 왠지 가을엔 커피와 함께 마음도 말랑말랑 해 지곤 하는데요, 이번 달 PRGATE 뉴스레터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의 따뜻~한 마케팅 소식으로 가을의 문을 활~짝 열어 봅니다. 


기업 활동이 사회와 국가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커짐에 따라 ‘사회 공헌(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마케팅의 화두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데요, 최근 기업들은 특정 수혜 대상을 위해 기부 또는 지원 활동을 하는 ‘사회 공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생산, 물류, 판매 프로세스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활동을 내재화시킴으로써 기업의 이윤과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의 단계로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윤리적 원두구매 프로그램 ‘C.A.F.E Practice’


이미지출처 : 스타벅스 홈페이지 / 영상보기 [클릭]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커피기업 ‘스타벅스’인데요, 스타벅스는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최고급 원두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하고, 고객들에게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 커피 농가와 공정무역을 후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림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커피 생산자와 스타벅스는 이윤을 증대시키고 소비자들은 질 좋은 커피뿐 아니라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심리적 만족까지 얻을 수 있어,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공유가치의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스타벅스는 1998년 국제 환경보호 단체 (Conservation International)와의 협약을 통해 커피원두 구매방식에 환경보호의 원칙을 결합시켰고,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지로써 윤리적 커피원두 구매 프로그램인 ‘C.A.F.E (Coffee and Farmer Equity) Practice’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커피업계 최초로 제3자를 통해 인증된 ‘지속가능성’ 기준입니다. 


2004년 정식 출범한 스타벅스 ‘C.A.F.E Practice’는 ‘최상급 커피원두 재배’, ‘윤리적 책임 완수’를 원칙으로 소규모 농가에서부터 대규모 농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커피 농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원두의 품질, 거래의 투명성, 사회적 책임 그리고 환경 보호]의 네 가지 핵심 영역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준수함으로써 커피 농가들이 인류와 환경 모두에게 유익한 방법으로 커피를 재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고품질의 커피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구요, 커피 농부들 또한 그들의 삶과 생계 그리고 지역사회에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리’의 여성인권 신장을 위한 ‘A Small Section Of The World’ 캠페인

이미지출처 : 일리 홈페이지 / 영상 바로보기 [클릭]



우수한 커피 산지 중의 하나인 코스타리카 비올레이(Biolley) 지역에서 시작된 ‘ASOMOBI(Asociacion de Mujeres Organizadas de Biolley)’는 커피를 생업으로 하고 있는 여성들의 조합입니다. 90년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커피생산 또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난 남성들의 자리를 대신해 스스로 생계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선 여성들을 중심으로 1997년 조직된 단체입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력이 전혀 없었던 그들은 직접 부딪히며 배워나가야 했는데요, 지역 커피 수출업체들의 도움으로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ASOMOBI’ 스토리는 많은 세계인들을 감동시켰고, 특히 남미 여성들의 인권 신장과 지속가능성을 증명한 ‘여성 해방’ 프로젝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커피농가 여성들을 위한 교육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해 오던 ‘일리’는 ‘ASOMOBI’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접하고 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레슬리 칠콧(Lesley Chilcott) 감독과 함께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총괄 제작책임자로 참여한 ‘일리’는 영화 제작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의 발전에 적극 지원하였으며, ‘ASOMOBI’ 스토리에 감동받은 세계적인 가수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름다운 OST ‘The Morning’이 탄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농가의 교육과 여성의 인권 신장에 깊숙이 관여하여 인류 공통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관련 예술분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 ‘일리’의 진정정 있는 CSV 활동이 흥미롭습니다. 




 

‘라바짜’의 아프리카 발전을 위한 ‘The Earth Defenders’ 프로젝트

이미지 출처 : 라바짜 캘린더 프로젝트 홈페이지 / 영상 바로보기 [클릭]


23년 전 시작된 ‘라바짜’의 캘린더 프로젝트는 아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유명 사진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커피와 예술이 결합된 최고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라바짜 캘린더’의 주제는 ‘The Earth Defenders’로, 커피원두의 주요 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아프리카 인들도 우리 모두와 같이 ‘하나의 지구에서 태어난 같은 인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프리카 인들의 자립과 상생을 돕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 함께 해 온 비영리단체 ‘Slow Food’와 함께 ‘만 개의 아프리카 푸드가든(10,000 Food Gardens in Africa)’ 프로젝트(아프리카 생물의 다양성, 지역에 대한 전문지식, 전통 조리법 등을 보존, 강화하는 가족 단위의 소규모 농장 활성화 사업)를 진행하면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음식(Food)’의 소중함을 알고 ‘지역(Community)’을 살리며 나아가 ‘아프리카 땅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확장해 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아프리카 푸드가든’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가 촬영한 작품들로 구성된 ‘2015 라바짜 캘린더-The Earth Deffenders’는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의 변화와 발전을 지켜봐 온 아프리카 인들의 모습과 그들의 희망을 담았습니다. 



글로벌 기업들다운 스케일과 진정성에 조금 주눅이 들기도 하고, 매일 만나는 친근한 커피 브랜드가 ‘여성의 인권’, ‘아프리카의 발전’에 앞장 서겠다고 하니 조금 과하게 느껴지는 것도 솔직한 심정인데요, 매일 서너 번씩 만나게 되는 작은 커피 잔 속에서 기업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커~다란 가치를 함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설레기도, 기대되기도 합니다. 


따끈~한 커피 한 잔에 더해진 아름답고 긍정적인 ‘공유가치’의 에너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들의 행보에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 I♥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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