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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 산업 현황과 미래

피알게이트 2015. 8. 26. 22:08

1인 미디어, 1인 크리에이터라 불리며 유튜브, 아프리카 TV, 페이스북 등에서 인기를 끄는 개인 방송 제작자들의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낯설거나 신기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그들의 광고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신선한 소재와 캐릭터로 이미 익숙한 TV방송보다 경쟁력 있게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번, 기존 인터넷방송의 포맷과 출연진이 TV 방송 진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오늘은 그 방송을 넘어선 영향력과 확장된 현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1인 크리에이터, 공중파로 진출하다.

 

 

(이미지: 18초 공식 홈페이지)

 

SBS에서는 ‘18라는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을 방영하였습니다. SNS 동영상 생태계를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로 18초 라는 시간을 채우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SNS에 올려 조회수로 순위를 다투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SNS 상에서 유명 스타인 반도의 흔한 애견샵 알바생이 김나영과 짝을 이뤄 본인의 동영상 제작 기법을 전수하였습니다.

 

(이미지: 예띠TV 공식 홈페이지)

 

양띵과 양띵 크루의 멤버 악어 역시 KBS예띠TV’ MC를 맡으며 공중파로 진출하였습니다. KBS MCN 사업, 예띠 스튜디오의 연장으로 온라인상에서 인기가 많은 동영상을 소개하고 스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18초의 경우 시청률은 약 2%대이며 온라인상에서도 크게 주목 받지 못하였습니다. 예띠TV 역시 방영 시간대가 토요일 새벽 1 30분인 만큼 시청률과 주목도는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전문 방송인이 아닌 1인 크리에이터들의 본격 양성과 발굴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지 지켜볼 가치가 있습니다.

 

 

 

2. 더욱 강해지는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1인 크레이어트들은 기업과 콜라보레이션 영상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분명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영상을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역량과 두터운 팬층일 것 입니다. 광고주의 요구에 따라 그대로 반영하여 제작하는 것이 아닌 각 크리에이터 개성을 존중해 영상의 특징에 제품이나 브랜드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부정적 피드백 역시 적습니다.

 

1)     반도의 흔한 애견샵 알바생

(이미지: 반도의 흔한 애견샵 알바생 페이스북)

 

반도의 흔한 애견샵 알바생은 식음료, 화장품, 생필품,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업과 함께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좋아요수는 약 8,000~20,000개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이 기존 영상과 비교해보았을 때 일반 영상에 전혀 밀리지 않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쿠쿠크루와 매드맥스

 

(동영상: 쿠쿠크루 유튜브)

 

쿠쿠크루의 매드맥스 패러디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약 38, 페이스북 좋아요 2 8천개 등의 반응을 모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홍보를 위해 만들어 졌지만 광고성이 짙지않아 거부감을 나타내는 독자는 없으며 쿠쿠크루만의 괴짜스러운 연출만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더빙으로 유명한 유준호는 미쟝센, 우체국쇼핑, G4, 투니버스, 팔도 등 수많은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도서관은 뜌레쥬르, 알톤 스포츠, 햇반 컵반, 폭스 코리아, 제일모직 등과 함께 영상을 찍으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광고 홍보 기획자들은 시장에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역 확장과 영향력을 주목 해야 하며, 기획단계에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영역은 아닌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 입니다.

 

 

 

3. 1인 크리에이터, 해외시장을 바라보다.

(동영상: 씬님 유튜브)

 

CJ E&M K-pop 공연과 패션, 식품, IT 등 한국 기업 제품들의 컨벤션을 동시에 여는 K con을 열고 있습니다. CJ 크리에이터 그룹에 속한 1인 크리에이터 역시 K con에 참석하여 해외 팬들을 만나고 직접 자신들의 콘텐츠를 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팬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은 직접 영어로 메이크업 시연을 하며 팬들을 만나며 자리를 꾸렸고 이를 영상에 담아 다시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시장으로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CJ E&M은 해외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곳을 늘려갈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유튜브에 한정된 플랫폼을 중국 유쿠’, 프랑스 데일리모션등 해외 주요 동영상 사이트로 확대할 계획가 동시에 해외 MCN 사업자 메이커스튜디오, 풀스크린, 씨디에스를 비롯해 일본 움 등과 논의중이며 2017년 까지 파트너 2,000팀을 육성해 아시아 치고 MCN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래져헌터 역시 하반기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 더욱 커져가는 MCN 산업

 

2013 7CJ E&M의 첫 시작으로 트레져헌터, KBS 예띠TV, 샌드박스 등 MCN 사업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CJ E&M은 크리에이터 개별 법인을 설립하고 더욱 적극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대도서관이 현재 법인을 설립하여 후배를 양성하고 있고 앞으로 개별 법인 설립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금 뒤늦게 MCN 사업을 시작한 KBS는 제작능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두려 합니다. 실제로 영상을 만들고 제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발굴하여 발굴할 예정입니다. KBS가 영상을 제작하고 또 잘 알려진 연예인들도 출연하여 내부 채널을 함께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J E&M의 오진세 MCN 사업팀장은 향후 5년간 시장은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기존 미디어의 한계와 이를 보완한 1인 크리에이터의 활약, 기술의 발달, 모바일로의 동영상 시청 시장 증가 등 콘텐츠 생성과 소비의 변화는 온라인 광고 생태계와 방송산업, 크게는 문화까지 새롭게 변화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어디선가에서는 또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1인 크리에이터의 활약이 한 때 유행이나 반짝이는 바람이 아닌 콘텐츠 문화의 새로운 획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될지 그 결과가 더욱 기대됩니다.

 

 

[참고기사]

[커버스토리] 연예인처럼 전문적 관리… MCN 산업 뜬다

MCN, 핵심 콘텐츠 산업으로 안착···지상파-대기업 잇따른 브콜

[C+] CJ E&M, ‘다이아TV‘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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