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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의 끝판왕! 최적의 장소에서 즐기는 힐링 휴가

피알게이트 2015. 7. 29. 12:02

[Hot Place in Tokyo]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모델로 주목 받는 CCC社의 ‘다이칸야마 T-사이트’

 

올 여름 가까운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도쿄에 위치한 트렌디한 힐링플레이스 ‘다이칸야마 T-사이트’와 지난 5월 세타가야에 갓 오픈한 ‘츠타야 가전(Tsutaya Electrics)’을 방문해 보세요. 


도쿄를 여러 번 방문하신 분들에게도 어쩌면 생소할 수 있을 텐데요, ‘서점’이라 불리지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하는 CCC(Culture Convenience Club)社의 ‘T-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사진출처: 다이칸야마 T-사이트 홈페이지(http://tsite.jp/daikanyama/)]


책, 음반, 게임물 등의 렌털업으로 시작된 ‘츠타야 서점’은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하는 거점을 만들겠다’는 마스다 무네아키(Muneaki Masuda) 사장의 비전과 ‘개인주의 성향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이 

츠타야에서 자기다운 음악과 영화를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는데요, 


‘츠타야=일본 대중문화의 플랫폼’이라는 공식을 성립하게 한 1,400여 개의 ‘츠타야’ 렌털샵과 일본 최초의 

카페형 서점으로 알려진 ‘츠타야 롯본기’ 매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2011년 한층 더 진일보한 복합문화공간 

‘다이칸야마 T-사이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다이칸야마 T-사이트’는 *단카이 세대라 불리는 50~60대의 

‘프리미엄 에이지’를 타깃으로 스타일은 감각적이되 컨텐츠의 수준을 높여 기획된 공간으로, ‘츠타야 서점’과 

‘가든(산책로)’,그리고 트렌디한 ‘상업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단카이 세대는 1947~1949년 무렵, 태평양전쟁 직후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 용어로, 1970년 즈음 대학을 졸업해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0년대엔 소비의 핵심이자 문화생산자로 자리잡은 일본경제 고도성장의 주역을 일컬음.)




[사진출처: 다이칸야마 T-사이트 홈페이지(http://tsite.jp/daikanyama/)]


T-사이트에 위치한 ‘츠타야 서점’의 특징은 ‘제안’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책을 통해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의 그림을 제안하고 그 주변에 일상생활로 연계할 수 있는 제품을 배치하여 ‘라이프스타일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곳은 단순히 트렌디 한 상업공간을 넘어서 온라인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지녀야 할 가치와 역할을 제대로 구현한 모델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츠타야 서점’은 총 20만 권의 적지 않은 서적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세상에 있는 모든 책을 다 만날 수 있는 

‘아마존’ 식의 분류 방법이 아닌 ‘고객이 자신에게 꼭 맞는 책’을 잘 고를 수 있도록 돕는 ‘츠타야식(?)’의 진열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건강한 삶’, ‘슬로푸드’등에서 ‘사랑’, ‘죽음’ 등의 테마까지 감성적으로 분류된 서적들을 

내 집 같은 작은 서가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월스트리트저널 (http://blogs.wsj.com/scene/2012/06/15/a-novel-third-place-in-tokyo/tab/slideshow/#slide/1)]


한여름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공간이 T-사이트 2층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과월호 잡지 3만권은 물론 1층 서점에 구비된 값비싼 아트북도 자유롭게 가져다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라운지 카페’와 주변 환경에 방해 받지 않고 원하는 만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1~2인용

청음테이블이 배치된 음반코너입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심층적으로 파악해 오랜 시간을 머물 수 있게, 머물고 싶게 정교하게 디자인 된 개인화 공간들, 오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오픈하는 과감한 매장 운영시간, 10년 이상 경력의 여행잡지 기자, 재즈바 대표 등 30여 명의 컨시어지 그룹이 제공하는 열정적인 정보 제공 및 제안 서비스, 애완동물에 친화적인 공간 

운영 등 세심하게 기획되고 완성도 높게 구현된 ‘츠타야 서점’의 서비스는 공간의 목적을 ‘구매’에 두는 대신 

‘공간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발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다이칸야마 T-사이트 홈페이지(http://tsite.jp/daikanyama/)]


‘츠타야 서점’을 운영하는 CCC社는 ‘Culture Convenience Club’의 약자인데요, 사명에 걸맞게 CCC의 목표는 일본 제일의 서점이나 영화관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고, 그들은 이미 일본 내에서 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를 위협할 만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도쿄 세타가야 구에 갓 오픈한 ‘츠타야 가전’은 또 어떤 영감을 주는 ‘공간’과 ‘제안’으로 구성되었을 지 매우 궁금해 지는데요? 


마스다 무네아키 사장은 1983년 ‘츠타야’ 1호점(비디오,서적,음반 렌털샵)을 오픈하면서 은행에 제출한 대출

신청서에 “1980년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하는 거점을 만들겠다”고 적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여전히 “오래 전부터 그려온 그림을 아직 실현해 나가는 중”이라고 고백합니다. 


매우 가깝지만 조금은 더 멀게 느껴지는 도쿄, 이번 휴가엔 T-사이트 ‘츠타야 서점’을 핑계로 

오랜만에 도쿄 라이프스타일 한번 점검해 볼까요~?


[참고서적: 매거진B 'TSUT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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