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알게이트 블로그

대기업부터 지자체까지, 지금은 모바일 콜택시 앱의 시대 본문

PRG 매거진

대기업부터 지자체까지, 지금은 모바일 콜택시 앱의 시대

피알게이트 2015. 4. 15. 10:33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소식 중 하나는 '우버'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콜택시 앱 서비스에 관한 것입니다. 자가용 콜택시 서비스 '우버엑스'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을 이유로 불법 영업으로 간주된 이후, 한국스마트카드, 다음카카오, SK플래닛, 서울시, 고양시 등이 콜택시 앱을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실까요?

 

 

대기업부터 지자체까지, 지금은 모바일 콜택시 앱의 시대

우버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차량 공유 서비스로, 여느 콜택시와는 다르게 택시기사가 아닌 개인들이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처럼 돈을 받고 운송 영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의 차량과 시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공유경제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떠올랐고, 저렴한 요금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편리한 사용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2013년 국내에도 도입되었으나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주장과 기존 택시사업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결국 올 3월 우버는 한국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우버가 국내에서 '콜택시'에 대한 이슈를 확장하는 동안, 다른 여러 기업이 콜택시 앱 시장에 합류했습니다. 티머니를 발행하는 한국스마트카드는 '티머니택시'를 이달 말 출시해 실시간 빈 택시 검색, 자동·지정 배차 선택, 안심 귀가, 안심 번호, 예상 요금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카카오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한 '카카오택시'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김기사로 길안내' 기능으로 택시기사가 승객의 현재 위치를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하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목적지만 입력해 택시 호출, 일회용 안심 번호 제공, 카카오톡 친구에게 승차 정보를 전송하는 안심 메시지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SK플래닛은 자사의 '나비콜' 기사들을 대상으로 확장하고 있는 'T맵 택시'를, 스타트업 쓰리라인테크놀로지스는 '임산부', '짐 동반' 등 사전 메시지를 전송하고 하차 후 친절, 청결, 안전에 대해 평가를 남길 수 있는 '백기사'를 선보였습니다. 고급 택시 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하는 '리모택시' 외에도 동부 NTS의 'M택시', 고양시의 '고양이택시', 천안시의 '천안시 행복콜 안심택시', 서울시의 '앱택시' 등 많은 기업과 지자체가 모바일 앱 택시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공통점을 보면,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지목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기존에 있는 서비스라고 해서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언제나 더 나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있고 그를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국내 콜택시 시장도 '우버'의 사례를 통해 콜택시 서비스가 개선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메시지 전송',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에서 편의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다양한 모바일 앱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읽은 또 다른 기사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줄줄이 적자를 내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많은 경쟁 업체들 사이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배송료 등 발생할 수밖에 없는 비용을 제외하며 무리하게 운영하고 있는 업종을 지켜보면 좋은 서비스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콜택시 앱들도 현재로서는 신생 서비스인데다 경쟁자가 많아, 일단 이용자들 사이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를 없애면서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중 어떤 서비스, 어떤 기능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 안정기에 접어들며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참고기사]

[시선]'우버X 종료'... 배수진을 협상카드로 빼든 우버

모바일 콜택시 뛰어든 티머니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에 김기사 내비게이션 추가

리모택시로 우버 대체…승차거부 해결 가능

다음카카오·SK플래닛, 왜 '택시'에 눈독들이나

'너도나도' 콜택시 앱 출시 러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