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좀 안다면? '애슬레저 룩'을 기억하세요!

패션트렌드를 이끌어갈 2015 패션 트렌드 키워드

꾸민 듯 안 꾸민 듯, 무심한 듯 시크한 놈코어(Normcore) 스타일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고, 더 나아가 요가복과 같은 운동복을 일상복과 매치시키는 애슬레저 룩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내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평범한 듯 스타일리시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 갈 2015 패션 트렌드 키워드 ‘애슬레저 룩’을 소개합니다.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은 패션에서는 아주 진부한 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스타일을 위해 더 이상 통증과 불편함을 견디진 않고 있죠. 이는 가벼운 스포츠가 일상화된 요즘, 트렌치코트에 스니커즈를, 신축성 좋은 레깅스에 가죽재킷 등을 믹스앤매치하며 편안함은 물론 스타일까지 한꺼번에 잡으려는 ‘애슬레저 룩’이라는 메가 트렌드를 형성하게 됩니다. 

Athlete + Leisure의 합성어인 '애슬레저'는 최근의 나타난 현상은 아닙니다. 몇 해전부터 미국 헐리우드 여배우들은 요가복을 평상시에도 입고 다니며 파파라치에게 노출되었고 지금은 트렌드세터나 여배우가 아니더라도 모두 운동복과 자신의 옷을 매치시키며 일상 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스마트한 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의 확산은 누구의 영향을 받아서도 아닙니다. 정말 편안하고 간편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슬레저 룩의 유행으로 청바지 시장은 감소하고 운동복 시장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요가복, 피트니스 레깅스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크게 늘고 있고, 소비자들의 구매는 블랙 레깅스부터 화려한 프린트 레깅스, 다양한 집업 재킷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스포츠웨어들은 다림질이 필요 없고, 편안하면서 일상복과의 매치가 가능하여 젊은 패션 리더들이 더욱 선호하는데요. 가격적인 면에서도 프리미엄 청바지나 고급 면바지보다 훨씬 저렴한 것도 트렌드를 확산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청바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청바지 편집매장이 있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여성스포츠웨어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편집매장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대백화점 내에 위치한 1세대 편집매장, ‘더랩108(THELAB108)’이 오픈, 애슬레저 룩 스타일링을 제안하여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애슬레저 룩 브랜드로 캐나다 브랜드, 리자(LIJA)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리자는 편안한 착용감에 페미닌한 터치를 가미해 여성스럽고 편안한 실루엣이 강조된 요가, 러닝, 테니스, 골프 등의 스포츠웨어를 선보이며 보디컨셔스가 돋보이는 애슬레저 룩을 제안하죠. 평상시에는 스타일리시한 트렌치코트 같다가도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지퍼를 쫙~ 펼치는 순간 다리를 벌리고 승마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놀라운 변신을 하는 캐나다 승마웨어 브랜드 노엘애즈마(Noel Asmar)도 새롭게 부상하는 브랜드입니다. 여성의 신체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활동감이 좋은 대쉬(Dash)도 운동을 즐겨 하는 여성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입니다. 

운동 후 땀에 젖어 무겁고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운동복에 대한 불만을 가진 여성들은 탁월한 기능성의 언더아머(Under Armour)를 선택합니다. 고기능성 의류로 유명한 언더아머는 운동 시 느껴지는 불쾌함과 저항감은 최소화시키고 남녀 모두의 완벽한 핏 라인을 선사하는 러닝, 야구, 축구, 골프 등의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슬슬 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편안한 듯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저 룩으로 스타일과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스마트한 룩을 연출해보세요. 

경량감과 사방 스트레치로 운동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우며 실내 외 아웃도어 점퍼로도 활용 가능한 언더아머의 재킷을 올 봄 주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