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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스포츠’를 소비하는 방법, MZ세대 ‘등린이’가 소개하는 서울 등산 코스 (#오하운) 본문
여러분은 요즘 어떤 취미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요즘 등산에 푹 빠져 있는데요.
코로나로 사람이 많은 실내에 머물기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에 신선한 공기를 쐬고자 시작했던 등산이 이젠 진심이 되어버렸답니다. 😊
이렇게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과 쇼핑을 하지 못한 MZ 세대들이 야외 활동에 눈을 돌리며, 등산 뿐만 아니라 으른들의 고급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에도 이들의 손길이 닿고 있는데요.
야외 스포츠에 입문한 ‘등린이(등산+어린이)’부터, 골프, 테니스 초보자를 뜻하는 ‘골린이(골프+어린이)’, ‘테린이(테니스+어린이)’ 와 같은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검색해보면 수십만건의 인증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를 향한 MZ세대의 진심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MZ세대의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은 인스타그램 인증도 주 목적 중 하나라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증을 위해 그들만의 힙한 의상을 입고 인스타그램 감성이 넘치는 스팟을 찾아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좋아요와 댓글로 소통을 하고, 소품과 스팟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이나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스포츠 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하죠.
이렇게 다양한 야외 스포츠들이 MZ세대의 관심을 받으며 관련 업계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5조 1000억원대로 전년보다 10%가량 증가했으며, 이중 20~30대의 골프웨어 소비가 총 지출의 22%나 차지했습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Q75POMVR)
또한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올해 1∼7월 신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뛰었고, K2의 경우 올해 3∼7월 등산화, 트레킹화, 하이킹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증가했는데요. 특히나 아웃도어 브랜드 중 노스페이스의 경우에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친환경 의류를 출시해 큰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위 언급한 스포츠 중 특히나 등산은 서울 시내, 수도권에도 접근성이 좋은 산이 많다는 점, 험한 산이 아니라면 특별한 장비 없이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인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밖에서 운동 좀 해볼까? 하시는 분들!
‘등린이’인 제가 등산화 없이도 도전하기 쉬운 서울 시내 산과 등산 팁을 직접 소개하겠습니다.
초보자도 오르기 쉬운 서울 시내 산!
1) 한양도성길 따라 걷는 가벼운 산행 ‘인왕산’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내려 약 15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인왕산’ 등산로 입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정상 근처 잠깐의 암벽 구간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평탄한 성곽 돌계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등산화가 없더라도 가뿐하게 오를 수 있답니다.
약 40분 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 짧은 코스로 정상에 오르면 서울 종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야경 스팟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인왕산 등산이 익숙해진다면 야간 등산도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2) 등산 후 떡볶이 맛집 방문 필수! ‘아차산’
5호선 아차산역 뒷쪽 시장을 지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아차산 등산로 입구. MZ세대 등린이 들이 많이 찾고 있는 등산코스 중 하나입니다. 낮은 해발고도와 가파르지 않은 경사로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 산인데요. 아차산 등산 만으로 많이 힘들지 않아 많은 등산객들은 아차산과 바로 이어져 있는 용마산까지 연계 산행을 진행하기도 한답니다. 😊
사실 등산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는 맛집 탐방! 아차산에는 하산 후 꼭 먹어야 하는 맛집이 있는데요. 바로 배우 한지민 떡볶이로도 유명한 ‘신토불이 떡볶이’입니다~! 칼칼한 떡볶이와 함께 금방 튀겨낸 핫도그를 곁들여 먹는 게 이 집의 시그니처이니 꼭 기억해주세요!
3) 계단 지옥 유산소 맛집, ‘청계산’
지하철 ‘청계산입구’역 위치한 ‘청계산’은 위에 소개한 인왕산, 아차산 보다는 조금 더 체력이 필요한 산입니다. 우선 높이도 618m로 위 산에 비해 2배 높은 것은 물론이고, 1,000개가 넘는 계단으로 계단 지옥으로 유명한 산인데요. 길게 이어진 계단을 오르다보면 살이 절로 빠지는 느낌이 드실 거랍니다.
특히 주말에 청계산에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정상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을 대기해야 할 수도 있어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대기가 너무 길다면 정상 직전 만날 수 있는 매바위에서 보는 풍경도 좋으니 정상 인증샷 대기줄이 너무 길다면 ‘매바위’ 스팟에서 촬영도 고려해 보시길!
소개해드린 초급 산들을 모두 정복했다면 서울의 중급 산인 관악산, 수락산, 도봉산, 그리고 북한산까지 차례대로 뽀개기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해 등린이가 전하는 TIP!
등산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챙겨야할 것이 많아지는데요. 왕초보 등린이로써 제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경험한 등산 TIP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운동은 장비빨! 등산 장비충 되기
등반하려는 산의 난이도가 높아질 때마다 장비의 중요성도 증가합니다. 서울 중급산 난이도부터 등산화는 필수인데요. 바위와 돌이 많은 국내 산의 특성 상 일반 운동화를 신으면 미끄러져서 다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렴한 등산화라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릎이 약하신 분들이라면 등산 스틱도 꼭 준비해주세요! 스틱 없는 등산길은 그나마 수월할 수 있으나 아마 하산길에서는 도가니가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실 수 있답니다^_ㅜ
2) 가을-겨울, 등산복 레이어링 하기
저는 얼마전 얇은 바람막이만 입고 등산했다가 정상에서의 엄청 추운 정상 날씨에 놀라 얼마 쉬지돈 못하고 바로 내려와야 했는데요.ㅠㅠ 가을, 겨울 등산을 할 때는 정상에서 급격히 추워지는 기온에 대비해 등산복 레이어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레이어링’이란 여러겹의 옷을 겹쳐 있는 것을 이야기 하는데요.
속옷, 보온 옷, 겉옷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입고 더우면 옷을 벗고, 추우면 다시 입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답니다. 레이어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3) 등산 고인물 어른들 말 잘 듣기!
사실 코로나 이전까지 등산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죠. 그만큼 50~60대에 등산 고인물 어른 분들이 아주 많은데요. 만약 등산을 하면서 어른들이 자꾸 말을 걸고 참견한다?! 등산 관련해서 참견을 한다면 우선 들어보도록 합시다 ^^ 의외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많이 얻어갈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한 MZ세대의 야외 활동과 저 등린이가 직접 소개하는 등산 코스, TIP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른들만의 문화에서도 MZ세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그들을 겨냥한 아이템 개발이나 더욱 활발한 마케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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