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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맛집 50곳 뿌신 마라탕 덕후가 추천하는 신사동 마라탕 맛집(feat. 마라탕 맛있게 먹는 법) 본문

신사동, 오늘

마라탕 맛집 50곳 뿌신 마라탕 덕후가 추천하는 신사동 마라탕 맛집(feat. 마라탕 맛있게 먹는 법)

피알게이트 2021. 5. 24. 18:13

마라가 들어간 음식을 최근에 얼마나 섭취했는지를 의미하는 ‘혈중마라농도’가 네이버 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그만큼 현대인의 마라사랑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저 또한 혈중마라농도가 절대 떨어지지 않는 소문난 마라 덕후입니다😊

 

오늘은 서울, 경기 마라탕 맛집 50 곳을 탐방한 제가 인정하는 신사동 ‘찐’ 마라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의 마라탕 맛집 리스트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곳이에요!

 

 

 

제가 소개할 곳은 신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샤오당쟈’라는 곳입니다. 상가 건물 2층에 있어요. 귀여운 노란색 간판이라, 화려한 조명들 사이에서도 눈에 잘 들어옵니다. 제가 작년에 피알게이트에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언제 방문해도 쉽게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입소문이 난 건지 점심시간에 가면 꼭 웨이팅이 걸려 주로 저녁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야근을 하게 되면 80% 이상의 확률로 저녁은 이 곳에서 먹는 것 같습니다^^;

 

 

 

내부는 깔끔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최대 4명까지만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떨어져 있습니다. 혼자 방문한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요! 

 

 

 

샤오당자도 대부분의 마라탕 전문점들과 마찬가지로 셀프 재료바에서 재료를 취향껏, 원하는만큼 담고 무게를 재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다른 곳들보다 약간 더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늘 담다 보면 1.5인분은 담기 때문에ㅠㅠ 저에겐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마라탕과 마라샹궈 각각 최소 주문 가능 금액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

마라탕

100g 당 1,500원 (최소금액 6,000원)

마라샹궈

100g 당 3,000원 (최소금액 15,000원)

 

 

 

이제 제가 좋아하는 재료를 하나씩 담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중국당면입니다. 마라탕의 생명은 바로 이 중국당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질긴듯한 식감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중국당면 한 가닥에 100칼로리라는 말도 있던데, 마라탕 재료 담을 때 그런 말은 가볍게 무시합니다😊 그리고 샤오당쟈 중국 당면은 긴 줄기가 아니라 한 가닥이 여러 조각으로 짧게 잘라져 있어 부담도 적으니, 물기 털어서 많이 많이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녹두당면도 좋아합니다. 요즘 인기 있는 분모자 당면(감자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당면)보다도 저는 얘를 더 좋아합니다. 쫄깃한 맛이 아주 취향저격입니다. 취향에 따라 당면 대신 옥수수면을 추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쫄깃한 당면과는 달리 옥수수면은 일본라멘 면발처럼 잘 끊어지고 먹기 편한,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버섯 3총사입니다. 목이버섯, 느타리 버섯, 팽이 버섯을 모두 팍팍 넣어줍니다. 저는 왜인지 마라탕에 넣을 때는 더 비싼 송이 버섯보다도 얘네가 더 맛있더라구요 😊

 

 

 

건두부와 푸주도 필수 재료입니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두부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주’는 얇게 말린 건두부를 뭉쳐 만든 듯한 건데, 아주 맛있으니 꼭 넣어보세요. 푸주가 말라 비틀어진 상태로 담겨 있는 곳도 많은데, 샤오당쟈는 푸주가 적당히 불려진 상태로, 보기 좋게 담겨있습니다. 푸주 뿐 아니라, 샤오당자는 모든 재료가 아주 신선한 편입니다 😊

 

 

 

저는 사실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ㅎㅎ,,), 그럼에도 마라탕에 들어가는 야채는 맛있습니다. 야채를 듬뿍 넣으면, 고기를 추가하지 않아도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청경채, 배추, 얼갈이배추 등 원하는 야채를 취향껏 넣어줍니다. 저는 특히 마라탕에 들어가는 청경채를 좋아합니다.

 

 

 

숙주도 제가 절대 빼먹지 않고 넣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마라탕에는 숙주를, 마라샹궈에는 콩나물을 넣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마라탕에 들어간 숙주는 아무리 많이 넣어도 제가 한 번도 남긴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숙주..다다익선..

 

 

 

제가 생각하기엔 숙주까지가 필수 재료고(필수 재료가 참 많죠^^..?), 이제 나머지는 정말 본인의 취향대로 원하는 재료를 추가하면 되는데요, 저는 보통 완자, 치즈떡, 비엔나를 추가합니다. 비엔나가 꼬치로 분류되어 1,000원을 추가해야 하는 마라탕집도 많은데, 샤오당자에서는 비엔나가 일반 재료로 분류되어 부담없이 추가할 수 있습니다 😊

 

 

 

먹고 싶은 재료를 다 담으니 이만큼^ㅅ^

 

 

 

무게를 재니 10,590원이 나왔는데요, 이 날은 양 조절을 다소 실패한 날입니다.. 보통 7천~8천원 정도가 적당합니다ㅠㅠ 미니 위장을 갖고 계신 분들은 최소 주문 가능 금액(6천원)에 맞춰드셔도 괜찮아요! 소고기/양고기/새우를 추가할 경우 3,000원(100g 기준)이 추가되는데, 저는 보통 셀프바 재료만으로 8천원 이상을 채우기 때문에, 추가하는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추가하면 확실히 국물 맛도 깊어지고 맛있어요!

 

 

 

제가 선택한 매운맛은 2단계! 옛날에는 주로 3단계로 먹었는데, 왜인지 나날이 매운 맛에 약해져서.. 이제는 2단계로 먹는 게 딱 좋더라구요ㅎㅎ 2단계가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이라고 적혀있는데, 아무래도 마라탕 특유의 얼얼한 맛 때문에 신라면보다는 조금 더 맵게 느껴집니다.

 

 

 

다 좋은 샤오당쟈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 한 가지는 셀프바에 쯔마장(땅콩소스)과 짜사이(착채 무침)가 없다는 건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짜사이를 참 좋아해서 이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ㅜㅜ 그래도 공기밥은 공짜로, 무제한으로 제공돼요!

 

 

 

저는 샤오당쟈에 오면 늘 셀프바에서 저의 비법 소스를 담아 가는데요, 바로 해물간장 ‘살짝’ 입니다. (사실 비법 소스라는 표현이 너무 거창하긴합니다..ㅎㅎ) 살짝 입맛이 짠 편인 제 입맛을 기준으로, 샤오당쟈 2단계에 ‘간장 살짝’을 더하면 정말 완벽하게 딱 좋은 국물 맛이 됩니다! 샤오당쟈 말고도 2단계로 시켰을 때 국물맛이 조금 아쉽다 싶은 마라탕집들에 가면 써먹는 방법이에요. 2단계에 ‘간장 살짝’을 더하면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자극적이고 맛있는.. 그런 국물 맛이 됩니다^^ 국물맛이 좀 자극적이길 원하는데, 또 맵기 단계를 올리기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ㅎㅎ

 

 

 

샤오당쟈의 또 하나의 장점은(끝도 없는 장점..)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한 번 사람이 정~말 많았던 점심시간에 방문했을 때 빼고는, 거의 주문한 뒤 5~10분 안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골고루 재료를 담아 만든 저의 만원어치 마라탕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ㅎㅎ

 

 

 

여기에 미리 준비해둔 ‘간장 살짝’을 투척하면 완벽한 마라탕 완성!!

 

 

 

알차게 담은 재료들 ㅎㅎ 이렇게 다소 많이 담은 날에는 “망했다” 싶으면서도, 또 결국 어떻게 다 먹게 되더라구요..ㅎㅎ 마라탕의 법칙입니다.

 

 

 

이날은 신라면도 매워하면서 먹는 남편을 위해 꿔바로우도 시켰습니다. 사실 꼭 남편 때문이 아니더라도 꿔바로우는 2명 이상 방문하면 시킬만한 메뉴입니다. 샤오당쟈는 꿔바로우도 맛있거든요😊

 

 

 

이상 신사동 마라탕 맛집 샤오당쟈 소개였습니다😊 마라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맛있게 드실만한 맛집이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수도권 마라탕 맛집 지도 50개 리스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연락 주세요 ^ㅅ^

 

 

 

 

 

영업시간

매일 11:00 ~ 21:20

 

전화번호

0507-1427-6010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30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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