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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코비디엇은 되지 말자!

피알게이트 2020. 12. 18. 18:12

 

 

 

오늘도 여전히 마스크 끼고 계시죠? 

 

확진자 수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가 코앞에', '코로나가 턱밑까지'와 같은 불안한 심정을 나타내는 이야기들이 오가네요. 

 

코로나 19가 장기화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상 속에 깊게 침투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신조어도 많이 생긴 가운데 '코비디엇(covidiot)'이란 단어가 눈에 띄더라고요. 'covid-19'와 영어로 바보를 뜻하는 'idiot'의 합성어로, 초기에는 무분별하게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를 보면서  일상 속 코비디엇처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코비디엇같은 요소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로나가 촉발된 초기부터 최근까지 (제) 눈에 띄었던 코로나 관련 메시지,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단어와 아이디어의 한끗 차이로 코비디엇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도 있으니 함께 잘 살펴볼까요? 

브랜드 로고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중!

유명 글로벌 브랜드들은 목숨처럼(?) 아끼던 브랜드 로고에 변형을 주어 이슈 메이킹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맥도날드 브라질 페이스북 (링크)

 

 

 

맥도날드 브라질에서는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M'모양의 아치를 띄워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각화했고,

아우디 또한 동그라미 4개가 조금씩 겹쳐 있는 기존의 로고를 벌리는 짧은 영상(링크)을 통해 글로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집에 머물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기본적인 노력들을 강조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기본인 브랜드 로고를 다른 디자인으로 바꿔 선보였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회적 거리두기'를 앞장서서 실천하고 참여를 촉구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대해 적극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탄탄히 하기에도 적합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부처들도 확산을 막기 위한 고군분투중!

출처 :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링크)

 

그 어느때보다 뉴스와 정부의 공식 발표와 뉴스를 유심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뢰도 높은 국가나 공기관의 공식 브리핑이나 발표에 귀를 귀울여야 하기 때문이죠. 

 

몇몇 분들은 #Flatten The Curve를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급증하는 확진자 그래프의 커브 모양을 평평하게 만들자는 메시지가 담긴 해시태그입니다. 겉잡을 수 없이 확진자가 늘어만 가던 미국의 오하이오주 보건국이 공개한 공익 캠페인 영싱의 제목도 'Flatten The Curve' 였습니다. (링크)

 

수많은 쥐덫 위에 올려진 탁구공들이 나열된 공간에서 단 하나의 탁구공이 튀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도미노처럼 모든 쥐덫이 튕기기 시작하면서 도미노처럼 우르르 수많은 탁구공이 튕겨나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네, 단순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처럼 명확한 메시지를 가시화함으로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건 거리두기라는 점만은 톡톡 튀어 보는 이들의 머릿속에 쏙 들어갔을거라 생각합니다.

 

 

출처 :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링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이나 사람들이 밀집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 하기위해서 때마다 포스터나 SNS 콘텐츠를 통해 확산을 막기 위한 행동 촉구에 나섰습니다. 캐릭터나 일러스트를 사용하다보니 엄중함은 떨어지지만 쉬운 문장이 기억에는 잘 남더라고요.

 

우리나라 공익광고협의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공익광고협의회는 사람들의 적절한 생활습관 고착화를 위해 지난 9월 '외출생활백신'이라는 테마의 영상(링크)을 제작하여 공개했습니다. B급 감성의 코믹한 연기와 눈에 확 띄는 컬러풀한 구성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 유튜브에서 무려 253만이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연관시켜 오히려 위기를 자초한다면?

안타까운 사례들도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대국민 관심사를 콘텐츠로 다뤘지만 오히려 민감 이슈를 자초하게 되기도 하기 떄문이죠.

 

증강현실 기반의 게임은 한동안 본인이 사는 지역을 떠나 여행을 가서도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로 큰 유행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12월 초에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광고에 관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집에 머무르고 최대한 재택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밖에 나갈 핑계가 필요하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밖에 나가서 게임하는 것을 유도하는듯한 뉘앙스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스크를 끼고 할 수 있는 활동이지만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는 시기이다 보니 보는 이들이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하게된거죠. 이후 집콕하면서 즐기는 버전의 영상이 올라오긴 했지만.. 기존 영상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잘못하면 브랜드에 정말 치명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코비디엇스러운 점이 될 수 있었던거죠!

 

Don't Be Covidiot!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Don't be Covidiot!

하는 일도 건강하게, 일상도 건강하게! 이게 바로 지금 우리 모두의 소망이자 희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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