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콜라보가! 독특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최근 뉴트로 열풍과 MZ세대의 트렌드에 따라 많은 브랜드들이 서로 손에 손을 잡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서로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분야에도 불구하고 선 넘는 그들의 만남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헐 세상에 이런 콜라보가!”를 외치게 만든 신박하고 독특한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소개합니다! 

 

밀가루 브랜드와 정말 밀맥주를 만들어 버렸다 - CU X 곰표 X 세븐브로이

 

 

 

[CU X 곰표 X 세븐브로이 – 곰표 밀맥주]

 

 

요즘 ‘없어서 못 판다’고 온 동네 소문난 맥주가 하나 있습니다. 이 맥주를 직접 맛 보기 위해 온 동네 CU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바로 곰표 밀가루로 잘 알려진 ‘대한제분’ 그리고 수제맥주 회사인 ‘세븐브로이’가 함께 선보인 ‘곰표 밀맥주’ 입니다. 

 

밀가루와 맥주? 무슨 연결고리가 있을까 싶지만, 패키지에 적힌 ‘밀맥주’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곰표 밀맥주는 업계 최초의 콜라보레이션 수제맥주인데요. 금색 빛깔, 부드러운 거품, 은은한 과일향과 고소한 밀향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또한 패키지에 있는 곰표의 시그니처 표곰이가 맥주를 마시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눈길을 끌어요. 출시 3일만에 초도 물량 10만개를 완판하고, 지난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제분’ 곰표는 2018년부터 레트로 열풍을 타고 스와니코코, CGV, 4XR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해왔는데요. 오래된 촌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곰표가 뉴트로 감성에 빠진 2030세대를 공략하면서 기존의 이미지를 타파하고 브랜드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4050세대의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하면서 이제는 전 세대에 걸친 인기 브랜드가 되었어요. 곰표 밀맥주의 탄생과 성공에는 트렌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겠죠.

 

뉴트로 열풍과 더불어 국산 맥주 선호도가 높아진 시기에 맞춰 혜성처럼 등장인 우리나라 최초의 콜라보 밀맥주! 믿먹(믿고 먹는) 세븐브로이가 맛까지 보장하니 이 콜라보 칭찬해요!

 

소리 벗고, 팬티 질러….? - BYC X 샘표 질러

 

 

 

[BYC X 질러 – 육포 팬티]

 

MZ세대가 쓰는 인싸 표현 중 기쁨에 환호성을 지른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소리벗고팬티질러' 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 표현에서 시작 된 엉뚱하고 재미난 콜라보레이션이 이너웨어 브랜드 ‘BYC’와 샘표의 스낵 브랜드 ‘질러’의 DIY 팬티입니다.

 

BYC와 질러는 4월 1일 만우절 특집으로 육포팬티를 공개했는데요. 당시 부드러운 식감의 질러 육포를 원단으로 써 침대 시트에 양념 냄새가 밸 수 있다는 내용의 유머러스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싸들 사이에서 “숯불 레드 컬러가 마음에 든다”, “이거 입으면 우리 강아지가 제일 좋아할 것 같다”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죠.

 

[BYC X 질러 – ‘소리벗고 팬티질러' 패키지]

 

소비자 반응에 힘 입어 6월 4일(육포데이)를 맞아 동봉된 팬티에 열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팬티 만드는 DIY 팬티를 한정 판매했습니다. 실제로 방송인 유병재가 자신의 SNS에 직접 꾸민 팬티를 업로드하면서 더욱 이벤트가 확산 되기도 했어요.

 

그 동안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 타파를 위해 적극적인 브랜드 협업을 진행해왔던 ‘BYC’와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질러’가 만나 “소리벗고 팬티질러” 드립을 실현한 브랜드 콜라보! B급 문화를 좋아하고 이색 상품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겨냥한 재미난 콜라보레이션이었습니다.

 

 

‘별 헤는 밤’ 치던 한컴 타자연습의 추억은 잊어라 - 뉴이스트 X 한글과 컴퓨터

 

[뉴이스트 X 한글과 컴퓨터 – 긴 글 연습]

 

 

80,90년대생 동년배라면 열심히 컴퓨터 시간에 ‘별 헤는 밤’, ‘메밀 꽃 필 무렵’ 긴 글 연습을 하고 선생님 몰래 산성비 좀 맞아 본 추억을 갖고 계실 것 같은데요. 한컴타자에서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와 한글과 컴퓨터가 만난 신곡 타자연습!

 

한컴타자에서 선보인 뉴이스트 타자연습 모드는 긴 글 연습, 산성비, 판 뒤집기의 스테이지로 구성 돼 있는데요. 긴 글 연습에는 신곡 가사가 수록돼 있어 타자 연습을 하면서 노래 가사까지 외울 수 있고요, 산성비에서는 뉴이스트 멤버들의 얼굴과 별명들이 함께 나오며 동시에 노래 가사가 떨어집니다. 판 뒤집기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팀게임으로 이벤트 타임 때 신곡 가사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신곡 가사로 타자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박한 아이디어죠!

 

뉴트로의 끝판왕이라 불렸던 한컴타자도 기존 브랜드의 틀을 탈피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데요. 추억과 트렌드를 한 번에 잡은 한컴의 콜라보 사례를 보니 오랜만에 키보드 좀 두드려봐야겠네요!

 

오늘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소개해드렸어요. 트렌드의 흐름에 맞춰 여러 브랜드들이 함께 하기에 더 소비자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브랜드들의 재미있는 만남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