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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게, 고궁에서 다과를 즐기고 마패로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데 2023년이라고? – 전통에 빠진 요즘 세대

피알게이트 2023. 4. 28. 17:04

여러분은 언제 마지막으로 한복을 입어보셨나요?

아마 어린 시절 명절에 입었던 게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런데 요즘! 한복을 입고 궁궐에 놀러 가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스타그램에 #한복 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

사실 몇 년 전부터 SNS에 한복을 입고 궁궐에 놀러 가는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저도 그 중 하나랍니다😉)

문화재청의 자료에서 확인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4대 궁을 방문한 내국인 관람객 수는 무려 7,548,738명이라고 합니다. 이는 전년도 관람객인 3,775,971명과 비교했을 때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인데요. 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는 고궁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궁에서 진행되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특히 인기인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바로 경복궁 생과방입니다.

 

[이미지 출처 : 티켓링크 ‘’경복궁 생과방’’ 예매페이지]

지난 4월 11일, 예매 플랫폼인 티켓링크에서 경복궁 생과방의 1차 티켓이 판매 시작 몇 분이 채 되지 않아 전석 매진되었다는 소식, 다들 알고 계셨나요? 


아마 생과방이 뭔데?라는 질문이 먼저 나올 것 같은데요😁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후식이나 별식을 준비하던 곳에서 직접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문화재단 페이지]

경복궁 생과방과 더불어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궁에서 진행되는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 모두 사전 예매자만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티켓을 구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어서 궁과 티켓팅을 합친 “궁케팅”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라니 정말 대단하죠?😮


지난해 궁궐 프로그램 입장권은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판매되었는데요. 기사에 따르면 생과방은 예매자의 82.6%, 덕수궁에서 열리는 '밤의 석조전'은 81.9%, 경복궁 '달빛 기행'은 74.1%가 30대 이하였다고 하니, 정말 많은 젊은 세대가 궁궐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요즘 가장 뜨거운 디저트, 약과!


‘궁케팅’ 에이어 ‘약케팅’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약케팅 또한 약과와 티켓팅이 합쳐진 단어인데요. 전통 디저트에 관심을 가진 젊은 세대가 한과 전문점의 약과를 마치 티켓팅을 하듯이 구매하는 것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약과 쿠키부터 약과 휘낭시에, 약과 도넛 등 약과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가 등장했습니다. 


편의점 CU는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하여 약과 쿠키를 제품으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기사를 통해 약 한 달 동안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했던 초도물량 10만 개가 무려 5일 만에 완판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CU가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했는데요. 20대 40.9%, 30대 42.2%로 젊은 세대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제 약과는 명절에나 먹는 옛날 간식이 아닌 먹고 싶어서 줄까지 서서 찾는 요즘 세대의 간식이 되었습니다.



> 활발히 진행 중인 전통과 관련된 다양한 펀딩 프로젝트
 

 

[이미지 출처 : 펀딩 플랫폼 텀블벅 “전통” 검색 결과]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 “전통”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중 무려 달성률 24,866%를 기록한 프로젝트가 있죠. 

[이미지 출처 : 텀블벅 “마패 교통카드” 펀딩 사이트]


지난 2021년, ‘제9회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과 시민인기상까지 무려 2개 부문에서 수상한 마패교통카드입니다!


과거 조선시대의 관리들이 공무 수행 중 이동 수단인 말을 빌리기 위해서 사용했던 마패는 현대의 교통카드와 그 기능이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러한 점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시민인기상을 받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무려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펀딩 오픈 전 사전 알림을 신청했었는데요. 저도 오픈 알림을 신청해 두고 구매하려다 장렬히 실패한 기억이 있습니다.😂

 


새로운 유행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사라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시되고 있는 현대사회.
한복과 고궁 나들이, 전통 디저트와 다양한 전통 제품에 이르기까지 옛 것이 다시금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랜드와 관련한 새로운 경험을 주고 싶은데 다 너무 흔하고 익숙한 것이라 생각될 때, 전통문화에서 출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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