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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싸이월드부터 본디까지, 시대별 인기 SNS 살펴보기 🔍

피알게이트 2023. 3. 2. 14:56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어플, 본디 (Bondee) 아시나요?

반나절 사이에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온통 본디 캐릭터 인증샷으로 가득해지는 보면서 저도 다운을 받았습니다. 😎

 

회원 가입 후에는 멋진 캐릭터와 함께 저만의 방도 꾸밀 있었는데요.

며칠 동안 본디를 해보니 추억의 싸이월드가 떠오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스냅챗(Snapchat) 떠올랐는데요. 본디와 스냅챗 모두 내가 만든 아바타로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만들 있거든요. 다채로운 표정과 동작의 이모티콘을 때면 진짜 생생한 감정을 전달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

 

그래서 오늘은 8,90년대생이라면 공감할 있을 만한 추억의 SNS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잠시 학창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나 볼까요? ✈️

 

 

[🎆 퍼피레드-누가 뭐라해도 메타버스의 원조]

 

[이미지 출처: 퍼피레드M 홈페이지]

 

퍼피레드…? 2003년에 출시되어, 2000년대 후반 즈음에 찰나 같은 전성기를 보내고 2016년에 사라진 존재 이름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캐릭터를 보면 아! 이거?! 하고 익숙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

 

퍼피레드는 3D 아바타와 함께 미니파크라는 개인 공간에서 동,식물은 물론 아기, 스타 등을 육성하는 커뮤니티 게임입니다. 누가누가 더 예쁘게 그리고 개성 넘치게 캐릭터와 공간을 꾸미는지가 관건이었고, 매일매일 접속하지 않으면 키우는 동,식물이 점차 병들게 되는 어마 무시한 게임이었죠. (학원 때문에 접속이 힘들면 친구한테 부탁할 정도였던 기억이…)

 

2007년 기준, 회원 수 180만 명 달성에 그 중 70%는 초등학교 여학생 유저가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기억을 더듬어 보면 같은 미니파크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채팅을 할 수 있었기에 친구 한 명의 미니파크에 모여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일종의 사이버 놀이터 같았습니다.

 

메타버스 기반의 서비스가 등장할 때 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퍼피레드! 네이버에서 출시한 제페토역시 맵을 꾸미고 게임 속 유저들과 채팅이 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퍼피레드와 유사하다는 반응들이 많았죠. 하지만 2000년대의 메타버스가 주로 PC 라는 기기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요즘의 메타버스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짧은 전성기를 뒤로하고 사라진 퍼피레드. 90년대생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인지 2022년에는 모바일 버전으로 재출시 되었다고 합니다. 🙌 과연 새롭게 태어난 퍼피레드는 2 전성기를 맞이할 있을까요?

 

 

[📽싸이월드- 2차원 픽셀의 미니미와 미니룸]

 

[이미지 출처 : 뉴스1]

중학교 입학 후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까지2년도 안 되는 기간이었지만 저희들 사이에서는 단연 싸이월드가 대표적인 SNS였는데요. 생각해보면 요즘의 네이버 블로그처럼 사진과 짧은 글을 올리는, 일종의 일기와도 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싸이월드에서는 일명 도토리라고 불리는 가상 화폐를 통해 미니룸과 미니미를 꾸밀 수 있었는데요. 캐릭터 의상은 물론 벽지, 소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고 말풍선을 꾸밀 수도 있었답니다. 특히 감성 넘치는 BGM을 구매해 특유의 아련함 가득한 공간을 꾸미는 재미가 있었어요.

 

싸이월드는 더 많은 사람과의 만남이 강조된 SNS였는데요. 파도타기를 통해 친구의 친구와 일촌을 맺을 수 있었고, 랜덤으로 보여지는 누군가의 미니홈피 분위기를 보고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매개체였죠.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처럼 일촌이 업로드한 게시물에 퍼가요~라는 댓글을 남기는 문화도 기억이 납니다. 😏

 

[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 ‘사내뷰공업 beautyfool’]

 

최근에는 흔히 말하는 싸이월드 감성을 되살린 예능/유튜브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피식대학의 <05학번 이즈 백> 시리즈, ‘놀면 뭐하니?’MSG/WSG 워너비 그리고 최근 인기 있는 유튜브 콘텐츠 <다큐 황은정> 등이 있는데요. 보고 있으면 어느새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 본디 BONDEE, 싸이월드 + 라인이 합쳐졌다?]

 

[출처 : 본디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최근 파격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본디 (Bondee)에 대해 알아볼까요?

본디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소셜앱인데요. 이전의 싸이월드, 퍼피레드와 달리 카톡이나 DM처럼 실시간 채팅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는 각자의 캐릭터와 방을 꾸밀 있는데요. 조명과 배경음도 설정할 수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플로팅모드를 설정하면 캐릭터가 배를 타고 바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아이템을 얻는, 게임적인 요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본디를 이용하면서 신기했던 점은 연락처, QR 코드를 기반으로 찐친만 친구로 등록 가능하고, 최대 등록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된다는 점이었는데요.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 정보가 노출되거나, 넘치는 광고 계정으로 지쳐 있던 사람들이라면 혹할 만한 포인트 아닐까요? 기존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본디는 친한 사람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있는 가상의 공간을 제공해주는데 의의가 있는 같습니다.

 

이런 장점들 덕분인지 국내 개발사의 서비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데요. 하지만 본디(Bondee)가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로 자취를 감춘 중국의 앱 젤리를 기반으로 했다는 내용이 빠르게 퍼지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불안감을 안고 줄줄이 탈퇴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50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보이며 인기가 급부상한 가운데, 본디를 활용한 광고/마케팅 사례에 대해서도 궁금하실 텐데요.

 

[이미지 출처 : 풀무원 / 농심]

비슷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싸이월드, 제페토, 이프랜드 등은 가상 공간에 브랜드 스토어나 소품을 3D 형태로 구현해내거나, 싸이월드 미니미, 제페토 캐릭터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상품 출시하는 등의 형태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반면, 본디는 아직 인 앱 광고나 기타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브랜드 측에서 본디의 화제성을 재빠르게 활용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본디X케이테스트, 캐릭터를 활용한 MBTI 테스트]

 

[이미지 출처 : 케이테스트]

MBTI 및 각종 심리테스트를 제작하는 케이테스트에서는 본디의 캐릭터를 활용한 2차 창작 콘텐츠를 제작하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게임 속 집꾸미기를 한다면 나는?’, 오랜만에 쉬는 날! 상태 메시지를 설정한다면?’ 등과 같이 본디의 기능과 관련된 질문들로 구성하여, 본디 앱을 이용하면서 짧게 나마 고민해봤을 만한 포인트를 살려 이용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오늘의집, 전국 본디방 자랑 이벤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 집은 각자가 꾸민 본디(Bondee) 공간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직접 추가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이미지를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별도의 리워드가 제공되지 않는 100% 자발적인 참여형 이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200여 개 이상의 스토리가 올라왔다고 합니다.

 

오늘의 집은 기존에도 유저들의 사진을 활용한 집들이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었고. 본디의 공간 꾸미기라는 특성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녹여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의 미래는? ]

다루고 싶은 추억의 SNS 관련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지만 추리고 추려 비슷한 성격의 3가지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이렇게 살펴보니 메타버스의 세계는 줄곧 우리의 삶과 함께 해온 것 같습니다. 이전의 서비스에서 조금씩 변화를 거쳤지만 결국은 가상 세계에서 가상의 캐릭터와 공간을 활용해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변함없는 욕구가 반영되었기 때문일까요? 🤔

 

제페토, 이프랜드를 뒤이어 다양한 메타버스 기반의 SNS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소통 채널을 넘어서 어떠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지, 메타버스 플랫폼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물론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홍보/마케팅 관점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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