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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알고 가자 ‘포켓몬 고(Pokemon Go)’!

피알게이트 2016. 7. 28. 17:00

10년 전, ‘피카피카피카츄~!’를 외치던 그 캐릭터가 이렇게 화려하게 다시 나타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하루 아침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출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게임, ‘포켓몬 고’ 때문에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속초 등 동해 일부 지역에서 가능하다고 하여 야간 교통편까지 모두 매진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울산에 출몰했다는 소식에 게이머들이 폭발적으로 몰려 지역 상인들은 갑작스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올 여름 휴가는 동해로 고~?!

 

 

 

 우선 ‘포켓몬 고’가 뭔지 정도는 알고 넘어가야죠.

지난 7월 6일부터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출시되어 빠른 속도로 화제가 된 포켓몬 고’는 일본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와 미국의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입니다. 
GPS와 구글 지도를 결합시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공간에서 가상의 이미지가 덧입혀져 보여지는 방식으로, 실제 GPS를 기반
으로 하기 때문에 국가와 지역, 도로, 건물 등 현실이 그대로 반영되고 그 속에서 포켓몬 캐릭터들을 잡아 수집하거나 몬스터를 키워 다른 게이머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오프라인에서 실제 돌아다니면서 포켓몬 캐릭터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길거리, 공원, 박물관 등 공공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죠~


    '포켓몬 고' 게임화면

 

한국은 뒤늦게 일부지역에서 가능하다는 소식에 속초행 버스가 순식간에 매진이 되고 속초시에서는 와이파이 지도를 공개하는 등 빠른 대응으로 방문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의 간절곳에 포켓몬이 출현했다는 소식에 관광객과 게이머들의 방문으로 평소 방문객보다 10배가 넘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울산시는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상황실’을 긴급 구성해 와이파이 설치, 휴대폰 충전 등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게임? (그게 뭐죠?)

한마디로,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만들어진 가상환경을 사용자가 보고 있는 실사 영상에 오버랩하여 현실환경과 가상화면이 한꺼번에 보이면서 서로 다른 두 세계의 구분이 모호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현실세계에 실시간으로 가상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이라고도 부릅니다.

 


증강현실(AR)의 예

많은 사람들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혼동하고 있는데요, 가상현실은 배경과 객체 모두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증강현실은 현실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그 동안 가상현실을 이용한 정보, 액티비티, 쇼핑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있었으나 ‘포켓몬 고’ 처럼 세계적으로 확산되거나 이슈화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증강현실의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구글의 ‘구글 글라스(Googld Glass)’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구글 글라스는 일반 안경처럼 착용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내부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장하고 있어 안경을 통해 인터넷 검색, 사진 촬영, 구글맵 사용 등이 가능합니다. “OK, Glass”라는 음성명령으로 작동하며 화면 출력용 프리즘이 장착되어 있어 한쪽 눈 앞으로 약 25인치 크기의 가상 화면이 나타납니다. 혁신적인 아이템 이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되어 가격과 디자인에 대한 혹평을 받고 몰카 등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SPA브랜드 유니클로에서는 일찍이 가상피팅시스템을 일부 매장에 도입해 매장에서 입어본 옷의 다른 컬러를 선택하여 비교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요, 원하는 옷을 입고 대형 거울 앞에 서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해당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입어보지 않은 제품을 실제 입은 것처럼 거울에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거울에 보이는 본인의 모습은 이메일로 보낼 수 있어 현장에서 놓친 고객들의 추후 구매까지 연결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스웨덴 가구브랜드 IKEA는 가구를 구입하기 전 실제 거주공간의 사진을 찍어 가상으로 가구를 비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고객들의 구매의사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매장에서도 제품 상세정보와 디자인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매장이 멀고 조립형의 가구를 완성하여 비치해 보기까지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드는 IKEA의 구매 경험을 배려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IKEA 카달로그 앱 실행화면

 



 ‘포켓몬 고’는 운이 좋았나봐요~

이렇듯 많은 분야에서 증강현실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포켓몬 고’가 하루 만에 글로벌 이슈로 우뚝 선 것은 
1) 실제와 가상세계와의 오버랩으로 모호화된 현실감각과 치열한 경쟁사회 기반에서의 도피 욕구 
2) 90년대 인기 게임 캐릭터에 대한 향수 및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의 스토리텔링 
3) 스마트폰 의존성 및 특수 장비가 필요 없는 쉬운 접근성 
4)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SNS를 통한 빠른 확산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빠른 속도로 이슈화 된 ‘포켓몬 고’가 증강현실 시대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기여했음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 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증강현실 앱이 만든 현재의 상황은 항상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 어느 시점에서 한계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증강현실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특화된 하드웨어가 필요하거나 새로운 기술이 융합되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홀대 받았던 구글 글라스가 변신하여 다시 등장할 수도 있겠죠? ^^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모두가 흥미를 갖고 공감할 혁신적이고도 새로운 증강현실 기반의 서비스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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