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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세상과 썸타기, 애플 vs. 구글. 당신의 선택은?

피알게이트 2015. 7. 1. 07:30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거에요. 현재 스마트 IT시장의 투톱은 애플(Apple)과 구글(Google)입니다. 두 천재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회사. 시작은 미약했으나 순식간에 대세로 떠오른 회사. 장난처럼 이름을 지은 회사, 심지어 ‘’과 ‘’, 알파벳 끝 두글자도 ‘le’. 공통점도 많군요. 그러나 두 회사는 그 출범 년도의 차이만큼 엄청나게 다릅니다. 특히 마케팅 부분에서, 애플과 구글 두 회사는 아예 정반대의 입장이죠.


 

오빠 믿지? 그럼 따라와! – 대중을 이끌어 나가는 애플

1999년, iMac에서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빼버린 것을 시작으로 애플은 늘 ‘이거, 너무 앞서나간게 아닌가?’싶은 행보를 계속 했습니다. 당시 평론가들은 '너무 나갔다', '돌아온 스티브 잡스의 오만' 이라며 독설을 늘어놓았죠. 하지만, 애플의 예측대로 곧 플로피 디스크는 사장된 매체가 되죠. 본체와 모니터가 하나인 일체형 컴퓨터 iMac은 결국 스티브 잡스가 잠시 발을 뺀 후 다 망해가던 애플을 기사회생 시킨 원동력이 됩니다. 

 

고민 말고 나만 따르는거다! 돌격 앞으로-


MacBook Air에서 CD 드라이브를 빼버린 것도 이슈가 많았지만 지금은 대세가 되었어요. iPod이나 iPhone의 내장 배터리, Macbook Air의 내장 배터리와 추가/교체 불가능한 메모리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애플이 고객을 길들인 셈이죠. 스티브 잡스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닌, 고객을 리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라’고 늘 강조했다고 합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애플의 월드와이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으로 일했던 앨리슨 존슨의 말에 따르면, 애플의 CEO였던 故 스티브잡스가 가장 싫어하는 두 가지 단어는 ‘마케팅’(Marketing)과 ‘브랜딩’(Branding)이라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마케팅과 브랜딩이 제품 자체의 가치와, 제품이 사람들과 맺는 관계에 관한 것을 가려버린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신제품에 대한 론칭 캠페인은 화려한 마케팅 기법을 동원한 것이 아닌, 늘 ‘대중 대상의 대규모 교육’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해요.


 

자기 불편한 거 없어? 오빠가 다 챙겨줄께 – 사용자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구글

제가 구글을 처음 만난건 ‘당연히 검색엔진 ‘http://www.google.com’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구글이구나…’ 느끼게 된 것은 2004년, 구글의 메일서비스 ‘G메일’이었습니다. 기껏해야 몇백MB 정도를 제공하던 다른 메일 서비스에 비해, 1GB라는 용량은 정말 어머어마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현재는 구글드라이브 포함 총 용량이 25GB나 됩니다. 그런데, G메일이 엄청 오랜 기간 ‘베타’ 딱지를 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베타' 딱지 떼기 직전의 G메일 로고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어떤 서비스를 런칭하면, 얼마간의 비공개/공개 베타 테스트 기간을 거쳐 어지간 하면 5~6개월 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G메일은 출시된 해인 2004년부터 ‘베타’ 버전임을 자청하며 사용자들의 피드백과 연구진의 노력으로 꾸준히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갑니다. ‘G메일은 정식 서비스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출범 후 6년이 지난 2009년이었어요. 

 

구글의 대부분 서비스들은 베타 기간을 꽤 오래 가지는 편이며, 베타기간 중 사라지거나 다른 서비스에 통합된 것도 꽤 많은 편입니다. 최대한 오래 베타 서비스를 해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이죠.

 

구글의 사명 중 하나는 ‘Don’t Be Evil’이라고 해요. 악해지지 말자…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을 창업한 ‘래리 페이지’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투자자의 이익이 아니라,

소비자의 이익을 목표로 움직여야 합니다.

 

 

당연히 사업하는 입장에서 창업자의 ‘달콤한 말’을 100% 믿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구글이 소비자의 베타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소비자의 의중을 끊임없이 파악하려 한다는 것 만은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과 호주 등의 사무실을 점령하고 있던 블랙베리는 이제 즙으로 내 만들어 먹으려고 해도 찾기 힘들어졌고, 유럽의 공룡 노키아는 데스크톱에서만 잘나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돼, 작고 부드러운 모바일 세계에서 함께 지지부진하고 있어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현재 스마트 시대를 관통하는 결론은 애플이냐 구글이냐 입니다.

 

애플과 구글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밖에 없는 스마트라이프 세상… 나를 잡아끄는 애플의 손을 덥썩 잡을까, 아니면 다정하게 챙겨주며 내 일상을 모두 정복해 버리는 구글의 품으로 안길 것이냐? 여러분은 누구를 고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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