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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SNS하자’ – 변화하는 소셜미디어의 동영상 서비스

피알게이트 2016. 9. 20. 14:34

영상 컨텐츠에 대한 업계와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영상 컨텐츠에 대한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형식의 동영상 서비스가 앞다투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브랜드에서도 영상 컨텐츠에 대한 차별적인 기획과 제작, 특히 타깃층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채널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상 컨텐츠 길이에 대한 한 조사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량은 5분 이내의 영상이라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과거 30초 내외의 스낵커블(snackable)한 영상 컨텐츠로 재미위주의 이목을 끌었다면, 이제는 ‘버스정류장 10개 정도를 지나는 동안 볼 수 있는 동영상’을 선호한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준비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출처:디지털타임즈)

 

 

동영상 유통에 소셜이 한 몫 

 

영상컨텐츠의 인기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바로 SN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6년 전세계 사용 인구가 무려 23억 4천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출처:Statista) 그 중 우리나라가 76%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세계 평균 이용률의 약 2.5배입니다.(출처: we are social(2016.01), Digital in 2016)

소셜미디어의 성장이 영상 컨텐츠의 유통에 큰 도움을 주며 이제는 영상이 모여있는 곳(동영상 포털: 유튜브)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 없이 내가 있는 곳(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영상이 찾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SNS를 통한 컨텐츠는 내 관심사 기반이거나 내 생활과 밀접한 주제일 확률이 높아 영상 컨텐츠에 대해 좀 더 주목하게 되었고, 타깃 오디언스에게 도달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인 소셜미디어 동영상의 특징이 기업과 브랜드의 니즈와 맞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소셜 동영상 서비스 소개

 

국내 시장은 조금 상황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유튜브가 독점하던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소셜미디어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지원으로 상황이 바뀐 지 오래되었는데요, 영상 컨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반응과 요구에 따른 각 채널의 눈치게임이 동영상 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대표 SNS 채널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중심으로 각 기능의 특징을 살펴보시죠.

1. 페이스북

소셜미디어 중 영상 컨텐츠에 가장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는 페이스북. 

1일 동영상 조회수가 지난해 10억뷰(View)에서 올해 80억뷰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페이스북 동영상 서비스는 ‘오토플레이(Auto-Play)’,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중심으로 실제 현장에서 보는 듯한 ‘360도 동영상’, 동영상 채팅기능이 강화된 ‘인스턴트 메시지’ 등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 받고 있는 ‘페이스북 라이브’는 90분 제한을 해제하고 원하는 시간만큼 무제한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는데요, 이 경우 방송이 끝난 후 타임라인에서 영상을 보여주던 ‘재방송 방식’과는 다르게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존 시청 연령을 선택/제한하던 ‘에이지 게이팅(Age-gating)’에서 더 나아가 특정 그룹이나 이벤트에 참가한 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 범위를 제한하여 라이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라이브 방송에도 다양한 색감의 필터를 적용하거나 펜드로잉 할 수 있는 ‘라이브 필터’ 기능도 적용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라이브 화면 (출처:DMC 데일리브리프)

  

2.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한솥밥을 먹고 있지만 그들만의 색깔이 분명한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영상 컨텐츠 인기의 급부상과 함께 15초 동영상만을 제공하던 서비스에서 업계 동향과 이용자 니즈를 반영하여 60초 동영상으로 확장 서비스 하였고, 최근 ‘스토리즈(Stories)’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페이스북 라이브와 스냅챗의 기능을 믹스한 듯한 ‘스토리즈’는 내가 올린 컨텐츠를 단 24시간 동안만 노출할 수 있으며, 사진과 영상 타입이 모두 가능합니다. 

얼마 전, 프로필 사진에 레인보우 띠가 동그랗게 생긴 계정들이 몇몇 보였었는데, 그게 바로 ‘스토리즈’에 컨텐츠를 게시하고 있는 계정이라고 하네요~ (컬러가 너무 돋보였는데 지금은 시청한 컨텐츠의 계정은 그레이 띠로 변경되었습니다.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즈에는 기존에 촬영해 두었던 사진이나 영상을 사용할 수 없고, 지금 촬영한 ‘라이브’한 컨텐츠만 게시 가능합니다. 

댓글 기능이 별도로 없으며 ‘메시지 전송’ 기능을 통해 DM을 발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즈’에 올린 컨텐츠는 별도의 설정 없이 내 계정에 등록되지 않으며 24시간 후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회원님이 좋아할만한 동영상’ 피드 섹션을 제공하며, 관심사 정보를 기반으로 큐레이션 된 개별 맞춤형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인스타그램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7월 기준, 동영상 시청시간이 150% 증가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즈(Stories) 화면 (출처: 인스타그램)

 

3. 트위터 

트위터의 성장률이 국내에서 특히 눈에 띄게 둔화되었지만,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트위터만의 동영상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주요 동영상 서비스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페리스코프’인데요, 전세계 원하는 지역에서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서비스로, 트위터 계정과 연동하여  타임라인에서 생방송을 바로 보여줄 수 있어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드론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역시 영상 컨텐츠 시간을 기존 30초에서 140초로 대폭 연장했으며, 트윗된 영상을 시청할 때 연관 컨텐츠를 제안해주는 기능을 추가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광고 시장

 

마케터 10명 중 7명은 앞으로 소셜미디어 동영상 플랫폼을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한 조사에 의하면(출처: Animoto(2016.06), 2016 Social Video Forecast) 소셜미디어의 동영상 광고 시장은 앞으로 전망이 밝은 것 같습니다. 각 채널마다 수익화 모델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타깃층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타입의 광고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마케터 응답자 65.8%가 향후 활용하겠다고 선택한 채널로, 오토플레이와 차별화된 타겟팅을 통해 기 확보된 소비자 외에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한 새로운 광고 상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앞에 플레이되는 ‘프리롤(Pre-roll) 광고’는 컨텐츠 노출 및 도달이 일어나기도 전에 시청자들이 이탈한다는 판단하에 중간에 삽입되는 ‘미드롤(Mid-roll) 광고’로 선택하여 라이브 방송 중간에 ‘쉬는 시간’을 부여함으로써 최대한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유튜브에서 랜덤으로 광고를 게재하며 경쟁사 광고가 영상 앞뒤에 플레이되던 문제점을 보완하여 광고주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이 주목됩니다.

 

인스타그램은 ‘다양한 광고 상품’보다는 ‘크리에이티브한 컨텐츠’에 주목도가 높은 특징을 가진 채널로, 이용자들이 모두 광고인 것을 인식하고 컨텐츠를 접하지만 인스타그램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광고 컨텐츠를 기대하는 것이 페이스북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강한 채널의 강점을 살려 브랜드와 이용자간의 즉각적인 소통을 통해 사전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광고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메인 배너 광고처럼 24시간동안 첫 화면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퍼스트 뷰(First View)’ 상품은 제품이나 캠페인 동영상을 오프라인 프로모션보다 미리 노출시켜 이용자에게 각인시키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 플랫폼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영상컨텐츠에 특화된 수많은 모바일 서비스가 앞다투어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건재하지만 이제는 ‘동영상=유튜브’의 시대는 갔습니다. 컨텐츠 스타일과 타입별로 적합한 채널을 선택하고, 타깃을 세분화하며,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동영상 플랫폼으로서의 소셜미디어가 변화의 흐름을 타고 어떻게 진화해 나가는지 함께 지켜보시는 것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재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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