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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오늘

옛 것과 새것의 정취, 68 그라운드 이태원로 54길로 모여라!

피알게이트 2016. 9. 16. 08:00

 

 

Pick! 변해가는 서울의 거리가 식상해졌다면?

 

 

옛 것과 새것의 정취, 68 그라운드 이태원로 54길로 모여라!

 

 

 

 

 

쉴 틈 없이 바뀌는 유행의 견적지, 한남동

 

이른바 홍석천 거리라 불리며 이색 레스토랑과 술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해밀턴 호텔 뒷골목의 심상치 않았던 유행의 바람은 곧 한강진역 꼼데가르송길부터 경리단길 그리고 지금은 이태원로 54길까지 불어오고 있답니다.

 

이태원로 54길의 또 다른 이름, ‘68그라운드’

 

 

 

조용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한남동의 어느 조용한 골목.

이태원로 54길을 부르는 이름만큼이나 이 골목도 꽤나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이태원로 54길은 제일기획 뒤편의 골목으로 이전에는 한남동 아랫길, T자 골목, 디자이너 골목으로 불렸으며, 현재는’68 그라운드’라는 새 별명이 지어졌습니다.

 

68그라운드? 이 매력 있으면서도 특색 있는 별명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사실 68그라운드란 별명은 꽤나 단순하다. 단지 한남동 주소가 681번지에서 685번지까지인 인 상점들이 모여 이루어진 골목을 뜻한다고 하네요.

 

 

 

마치 뉴욕의 5번가라던가 소호를 연상케 하는 이 이름부터가 벌써 멋스럽지 않나요?

 

 

아스라이 스치는 서울의 오랜 정취

 

 

이태원로 54길의 시작과 끝에는 한남동의 오랜 터줏대감 두 가게가 랜드마크처럼 우두커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두 주인공은 바로 현란한 무지개 빛 간판이 눈에 띄는 ‘은조 미용실’과 ‘고향마트’인데요.

 

 

 

사실 이 두 곳은 파스텔톤 벽으로 감각적인 가게들 사이에서 다소 촌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한남동 속 오랜 서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트렌디하고 빠르게 변하는 골목에서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터줏대감들이 몇 년간 꿋꿋하게 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기 때문에 이태원로 54길이 더욱 사랑 받는 이유인 것 같은데요.

 

순간 상업적으로 곳곳이 순식간에 변한다면, 아마 이 골목을 사랑하던 사람들도 어느 샌가 발길을 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옛 것과 새것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곳, 충분히 사랑 받는 이유를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유일무이! 옛 것과 새것의 따스한 온기를 머금고 있는 이태원로 54속 이색 가게들을 직접 만나보세요.

 

 

70년대 양장점이 돌아왔다! 그것도 아주 고급스럽게, 테일러블 포 우먼

 

 

[Tailorble for woman(테일러블 포 우먼 / 여성 맞춤 정장 전문점]

 

양장점 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맞춤옷, 맞춤 정장은 우리들 머릿속에서는 꽤나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인터넷 쇼핑몰 속에서 해외 명품 컬렉션까지 구매하는 이 시점에 양장점이 웬 말인가요?

하지만, 이태원로 54 골목 어귀에 있는 이 테일러샵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답니다.

 

[사진] Tailorble for woman(테일러블 포 우먼)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유럽 거리의 연상케 하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멋진 수트 디자인으로 멋 좀 안다는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테일러블에서 선보이고 있는 ‘테일러블 포 우먼’인데요.

 

테일러블 포 우먼은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찾기 어려운 여성복 전문 맞춤가게로, 손님들이 원하는 옷을 그대로 만들어주는 특색 있는 현대판 양장점입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테일러블 포 우먼은 1-2층 구조로 직접 방문하여 치수를 재고, 옷감을 고르고 가봉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테일러들의 아뜰리에 같은 곳인데요.

 

그야말로 한땀, 한땀 손길이 묻은 이 가게는 인테리어만으로도 엄청난 아우라를 느껴볼 수 있답니다.

 

 

특히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옷을 만들고 싶은 젊은층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는데요, 예복을 맞추러 오는 여성들도 많다니, 올 겨울 코트는 꼭 도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특히 최근에 이곳에서 가장 핫한 곳은 바로 지난해 5월부터 생겨난 루프탑 ‘T-bar’!

 

[사진] Tailorble for woman(테일러블 포 우먼)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가을의 정취를 프라이빗하게 만끽하고 싶다면 꼭 들려야 할 T-bar! 

아담한 공간에는 옹기종기 모여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함께 스테이크부터 파스타까지 솜씨 좋은 바텐더가 뚝딱 만들어 온다니, 친구들과 함께 비밀스러운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리스트업 해둬야 되겠네요.

 

 

잡지는 옛날 매체다? 천만의 말씀! 국내유일 매거진 편집숍, 페이퍼뮤즈

 

 

가장 빠른 트렌드를 알 수 있는 SNS의 부흥으로 인쇄매체는 다소 관심이 덜해졌다는 요즘.

그 요즘을 말하는 이들이 무색할 만큼 독특한 매거진 편집숍 ‘페이퍼뮤즈’는 늘 갖가지 종류의 잡지를 찾는 이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매거진 편집숍? 과연 그게 뭘까요?

 

[Paper Muse(페이퍼 뮤즈 / 패션 매거진 부티크 샵]

 

 

페이퍼뮤즈는 일명 패션 매거진 부티크샵으로 다소 아담한 규모이지만, 무려 150여 종의 잡지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 패션 잡지 전문 서점입니다.

 

세계 3대 패션지인 이탈리아, 파리, 뉴욕의 매거진은 물론 ‘아크네 페이퍼(Acne paper)’까지 만나볼 수 있다니 매니아들의 발길이 끊일래야 끊일 수가 없는 곳인데요.

뿐만 아니라 잡지들은 패킹되어 있지 않아 미리 원하는 잡지를 둘러보고 선택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인의 배려까지 돋보이는 곳이랍니다.

 

 

 

너무 바쁜 일상 속에서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다면, 오늘은 페이퍼 뮤즈에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한 권, 한 권 모두 취향이 묻어있는 유니크한 잡지들이라 무심코 지나쳤던 한 장에서 턱없이 부족한 당신의 영감을 채우기에 충분한 보물창고 같은 곳이 될지도 모른답니다.

 

 

북유럽 열풍의 진원지, 아는 사람들만 아는 ‘커먼키친’

 

 

북유럽스러운, 북유럽풍의, 북유럽디자인의…그래서 북유럽 디자인이 도대체 뭘까요?

지난 수년 간 들어와서 이제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북유럽 디자인.

하지만 진짜 북유럽 열풍의 진원지는 바로 이 한남동 골목 속에 숨어있었습니다.

 

[Commonkitchen (커먼키친 / 북유럽그릇, 북유럽페브릭, 수입제품 가게]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셀렉트샵, 커먼키친은 사실 온라인에서 더 유명했었는데요.

이후 이 한남동 이태원로 54에 자리를 잡고 더 많은 애호가들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정치 않은 정열, 느릿느릿한 슬로우 라이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색감과 디자인.

북유럽 디자인을 말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자그마한 키친웨어 셀렉트샵은 풍기는 분위기만큼이나 독특한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특히 더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이곳에는 7-80년대에 생산되어 지금은 단종되어 만나볼 수 없는 빈티지 키친웨어뿐 아니라 훌륭한 감각과 센스로 직접 만든 그릇들도 만나볼 수 있다니 더욱더 유니크하게 느껴지는 독특한 가게 중 하나랍니다.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용적인 인테리어 소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니, 이곳에 들르면 빈손으로 나가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엄청난 마성을 가진 이색 셀렉트숍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핀란드 요정 무민 제품들과 형형색색의 폴딩 박스들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커먼키친에 방문하면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자들이라 불리우는 배우 윤승아씨와 김나영씨뿐 아니라 에릭남의 싸인이 담긴 접시도 볼 수 있는데요. 저렇게 접시에 그려진 싸인마저도 왠지 분위기 있어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요?

 

뻔한 인테리어 소품과 북유럽이라는 단어가 지겨워 졌다면, 이곳에 들려 잔망스러운 소품들로 집안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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