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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눈 떠보니 내가 이 세계 독서왕?! 🌟 📚 2023 PRG 북클럽 연말 결산 📚 본문

PRG 사내 뉴스레터 '소근소근'

어느 날 눈 떠보니 내가 이 세계 독서왕?! 🌟 📚 2023 PRG 북클럽 연말 결산 📚

피알게이트 2023. 12. 1. 16:24

💌Editor. 임단비 

 

 

“책은 가장 조용하고 변함 없는 벗이다.

책은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가장 현명한 상담자이자 

가장 인내심 있는 스승이다.”

                                                              ㅡ 찰스 W. 엘리엇

 

 

안녕하세요? 다소 진부하긴 하지만 “Classic is the best.” 

사색과 독서의 계절 가을입니다.😎🍂

 

여러분은 PRG 북클럽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아마 바쁜 업무에 치여 까맣게 잊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북클럽으로 말할 것 같으면 PRG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돕기 위한 도서 지원 제도로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전문 서적을 비롯해 마음의 양식까지 쌓을 수 있는 작은 사내 도서관이랍니다.

 

PRG 북클럽에서는 지식 습득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어떤 책이든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가을의 정점에 있는 10월을 맞아 북클럽의 베스트셀러와 올 한해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직원을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PRG가 선정한 2023 베스트셀러 도서와 다독왕의 주인공, 

함께 만나보실까요?📝💗




 

[2023 PRG가 특히 더 사랑한 책 BEST 3]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 기획의 인문학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기획으로 이름붙일 수 있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기획의 시대’ 안에 있다. 기획의 중요성은 대두되었는데, 아무도 우리에게 ‘기획하는 방법’에 대해 속 시원히 가르쳐주지 않는다. 기획에 대한 책들은 많으나 대부분 기획자의 생활 태도나 습관에 대한 것이지 기획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디어가 생겼는데 그것을 어떻게 기획안으로 옮기는 것인지 등 실제적인 방법론에 대한 책은 미비하다. 이 책은 기획의 방법론뿐만 아니라 사고의 근본이 되는 ‘앎의 체계’에 대한 이야기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저자 홍경수 교수는 기술이나 감각에 의존한 기획은 기술과 감각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한정되기 쉽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기획, 참신한 기획, 탄탄한 기획을 위해서는 동서양의 인문학을 응용한 다양한 방법들로 기획하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 브랜드 브랜딩 브랜디드 

이 책을 읽다 보면 좋은 브랜드를 완성하는 조건이 좋은 책이나 좋은 사람에 대한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다. 가독성이 좋고 내용에 충실하며 휴대하기 편리한 물성의 책, 본인만의 가치관이 뚜렷하고 그것을 자연스러운 태도로 견지하는 사람. 지은이가 생각하는 ‘좋은’ 것에도 이런 식의 ‘나다움’이 전제한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고유하고 이로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브랜드가 결국 마음을 움직인다. 이 책은 늘 올바른 브랜드의 방향을 고민하며 그에 일치된 삶을 살고자 하는 어느 기획자의 충실한 포트폴리오이자 성찰의 기록이다. 기꺼이 ‘한 사람의 브랜드’가 되기를 자처하는 그의 차분한 시선을 따라가면 어느새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과연 나는 어떤 브랜드인가?”

 


 

[배움과 성장에 누구보다 진심인, 2023 PRG 다독왕👑]

📙 INTERVIEWEE | 1본부 최서연 이사님 & 2본부 이정민 이사님

 

 

짜잔~! PRG 2023 다독왕의 주인공은 1본부 서연 이사님과 2본부의 정민 이사님이었답니다. 회사에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신 이사님 두 분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꽤나 흥미로우면서도 놀랍지 않나요?!(박수~👏👏👏) 실제로 사내 독서 동아리 활동도 함께하고 계신 두 분은 정말 누구보다 독서에 진심이었는데요! 이사님의 독서 철학이 궁금해진 제가 두 분을 모시고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흔히들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독서가 어렵게 느껴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이사님은 주로 언제 책을 읽으시나요?

서연 이사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토요일 아침 아이들이 모두 단잠에 빠져 있는 고요한 시간. (그래봤자 8시 정도지만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재택하는 날 아침 출근 준비 대신 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이 시간도 오전 8시네요🙂) 이 시간대가 집중이 좀 잘 되더라구요. 아침에는 인문/사회과학 서적이나 마케팅 서적이 술술 잘 읽히는데, 반대로 퇴근하고 집에 오면 주로 가벼운 소설책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책을 손에 들 여유가 없고 생각할 힘이 없어서 못읽는게 아닐까요? :-) 

정민 이사님 

주로 집에서 아이들 숙제하는 시간에 읽어요. 넷플릭스, 유튜브의 유혹이 있지만 아이들에게 숙제를 시켜놓고 엄마는 놀 수 없으니ㅎㅎ (물론 애들이 자면 봅니다..) 그리고 거의 쪽독서를 해요. 잠자기 전 5분, 밥 먹고 5분 이런 식으로요.⏰

 

💌 PRG 북클럽은 책을 읽으며 밑줄 긋고 싶은 나만의 문장을 서로 공유하고 있잖아요. 북클럽 도서 중 이사님이 밑줄 그은 문장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서연 이사님

아… 밑줄 긋게 되는 문장이 정말 많아서 어려운 질문이지만, 기록해 놓은 문장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목숨 걸지도 때려 치우지도 않고,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기”, 

“누구나 즐겁게 일하는 생활 체육인이 되면 좋겠다. 빛나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황선우 작가의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中 

 

정민 이사님 

 

“힘이 들 때는 나를 위로해주고 내 기분을 풀어주자. 마치 내 가장 친한 친구에게 해주듯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中 

 

무엇보다 에이전시에서 일하다보면 멘탈 관리가 중요한데, 그런 나의 마음을 자꾸 돌아보게 해주는 귀여운 책이에요. 때로는 진지한 자기 계발서도 좋지만 요즘엔 1시간이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에 손이 자주 가더라고요. 

 

💌 PRG 북클럽 리스트 중 최다 대출 횟수를 기록한 도서 TOP3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획의 인문학>, <브랜드 브랜딩 브랜디드>라고 하는데요. 세 가지 도서 중 이사님께서 주변에 권하고 싶은 책이나 새롭게 읽어 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연 이사님

<기획의 인문학>을 추천하고 싶어요. 기획이 무엇인지, 기획을 잘 하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에 대한 질문이 든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요. 특히 ‘창의력에 대한 오해’ 파트는 주니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정민 이사님 

이미 유명한 책이지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강추에요! 과학과 철학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 정말 묘한 매력의 책이에요. 이 책은 사전 지식이 없이 읽어야 재미있기 때문에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을게요. ^^

 

💌 올해 읽은 도서 중 특별히 이사님의 마음을 두드린 책이 있다면 PRG에게 소개해주세요.

서연 이사님

지금도 여러 번 들춰보고 새기고 있는 책은 저희 본부원들에게도 소개했던 <일의 격>. 다채로운 직장 경험을 가진 저자가 ‘성장’/’성공’/’성숙’이라는 세 파트로 일의 성과, 리더십, 일과 삶의 의미라는 큰 주제 하에 명확한 소주제를 가진 1~2장 정도의 짧은 글로 풀어내어 읽기도 쉽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본부원들과 면담을 진행할 때도, 저 스스로에게도 열심히 활용 중인 책이에요.  

 

정민 이사님 

<파친코>, <검은 꽃>,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 소설들은 공통적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근현대사 시기의 재외교포들의 삶을 다루고 있어요. 무엇보다 ‘여자, ‘엄마’의 삶들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데, ‘강인한 엄마’, ‘일하는 여자’로서의 삶이 시대가 지나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쓴 웃음이 나기도 했네요.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은 유품 정리사가 쓴 에세이인데, 읽다보면 내게 주어진 삶에 대한 태도를 다시금 생각하게 돼요. “삶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정리를 습관화하세요”, “가진 것들을 충분히 사용하세요”,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세요”같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이 기억에 남네요.

 

💌  혹시 이사님의 책장에 있는 책들 중 표지나 제목 등 모종의 이유로 남몰래 읽은 책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책인가요?

서연 이사님

남몰래 읽은 책…이라기보다 개인적으로는 업무를 위해서가 아닌 개인의 힐링을 위해서는 일본 소설, 그중에서도 음식과 관련된 책을 매우 좋아합니다. 국내 출판된 책 중 70% 정도는 읽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민 이사님 

음… 특별히 없었던 것 같아요!😊

 

💌 마지막 질문! 무인도에 단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책을 챙겨 가고 싶으신가요?

서연 이사님

무인도라는 조건은 더 이상 책을 바꿀 수 없으니 읽어도 읽어도 지겹지 않고 볼때마다 재밌던지 볼때마다 새롭던지가 조건일 것 같습니다. 저는 활자를 좋아해서 볼게 없으면 거기에 있는 잡지나 브로셔도 열심히 읽는 사람이라 읽을 게 아예 없는 무인도라니…

 

무인도에서 회사에 다닐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소설이나 수필집이 맞는 것 같아 골라보았습니다.  

 

📔 <무지개 곶의 찻집> by 모리사와 아키오

읽다보면 맛있는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떠올라 힐링이 되는 책

 

📔 <피아노치는 할머니가 될래> by 이나가키 에미코

(회사에도 있는 책) 기대 없이 들었다가 웃고 울고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살까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 책. 너무 멋있는 할머니에 틀림 없이 반하게 되고 피아노 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넣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

 

📔 <자전거 여행> by 김훈

오래된 책이지만 한글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었던 책. 커뮤니케이터로서도 부끄럽게 어떤 단어는 사전을 찾아가며 봤던 기억이 있어요. 무인도에서라면 차분히 다시 읽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정민 이사님 

으아~ 이런 질문 너무 어려워요…ㅠㅠ 그냥 가볍게 생각해볼게요. 흠… 

박경리 작가의 대하 소설 <토지>. 읽은 지 오래라 다시 읽어보고 싶지만 엄두가 안나는데 구조될 때까지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외롭고 우울할 때 긍정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뮤지컬 배우 김호영의 에세이집 <호이>.

마지막으로 무인도에 간 엄마가 불도 피우고 잘 곳과 물도 찾아서 잘 살아남으라고 극 T인 둘째가 추천해준, <무인도 서바이벌 대작전>.

 


 

P.S. 아니 우리 이사님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전 그만 두 분께 반해버리고 말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오늘부터 북클럽 도서 도장 깨기 해보렵니다.😤 다들 PRG 북클럽하세요~!💞

 

그리고 끝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뉴스레터를 위해 선뜻 귀한 시간을 내주신 서연 이사님과 정민 이사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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