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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진출하는 K-패션, 그 비결은?

피알게이트 2023. 7. 26. 17:26

최근 해외 스타들의 사복 패션을 살펴보면 예전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 브랜드들이 자주 보인다는 점입니다. 한국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은 이젠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닌데요

한국이 세계 강국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의 패션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 자체가 해외에 성공적으로 자리잡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해외 진출에 성공한 브랜드 아더에러(adererror)와 젠틀몬스터(gentelmonster)는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쳤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번째 브랜드는 아더에러입니다.

최근 아더에러는 브랜드 매출, 소비자 선호도, 트렌드 주도력, 시장 영향력, 지속성장 가능성을 포함한 패션 브랜드 가치 설문조사에서 2등을 차지한 만큼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아더에러가 꾸준히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성공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됩니다.

[출처: 아더에러 공식 홈페이지]

아더에러는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는데요, 모든 브랜드들이 그들만의 고유한 브랜딩을 시도하지만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시장 평판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작업이라고 합니다. 🤯

 

아더에러는 디자이너나 CD가 브랜드 간판이 되어 홍보에 열중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초창기부터 운영진을 비공개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 자체에 집중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외부적 요소가 아닌 옷과 스타일 그 자체만을 보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런칭 초기부터 외국인 모델을 사용하여 한국의 색채를 배제한 컬렉션을 선보였는데요. 이 또한 모델이 특정 국가 또는 특정 인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인 “ADERERROR”로서 보여지기 위함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출처: 아더에러 공식 홈페이지]

또한 아더에러는 런칭 초창기때부터 홍대 쇼룸 ‘ADER SPACE’를 오픈하여 아더에러가 추구하는 정체성과 감성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하였는데요. 상품 구매와 판매가 주 목적인 다른 브랜드들의 쇼룸과 달리 전시 위주의 쇼룸을 구성하였다는 점이 굉장히 독특한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하입비스트]

 

[출처: W코리아]

아더스페이스에 방문했을 때 놀랐던 점은 바로 들어가자마자 저를 압도하던 우주선 예술품이었는데요. 예술 작품들을 통해 아더에러가 보여주고 싶은 분위기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고 마치 미술관에 방문한 기분이라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이 장소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 꼭 방문하는 장소가 되었다고 하니 글로벌 브랜드답지요?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진행하였다는 점입니다. 아더에러는 케이스티파이, 자라, 퓨마, 베어브릭, 컨버스와 같은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진행하였습니다. 위의 브랜드들 모두 글로벌 브랜드로 매니아층이 깊고 소비자들이 전세계에 포진되어있기 때문에 아더에러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출처: 패션비즈]

[출처: 컨버스 공식 홈페이지]

[출처: 공식 판매처]

이렇듯 아더에러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질 수있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사실 상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진출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입니다.  

사실 패션에 조금만 관심 있어도 젠틀몬스터라는 브랜드는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데요. 아이웨어계의 한 획을 그은 젠틀몬스터, 과연 국내브랜드에서 글로벌 명품 아이웨어로 진출하는데에는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   

 

첫번째로 젠틀몬스터는 이야기가 느껴지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는 공간 마케팅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젠틀몬스터의 매장들은 시즌별 주제에 맞게 굉장히 다양한 디지털 테크놀로지, 퍼포먼스를 기획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젠틀몬스터의 임직원이 조향사, 파티시에. 소믈리에, 미디어 아트, 로봇 공학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포함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사람의 관점이 모여 독특하고 개성있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젠틀몬스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소비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 삼아 25일마다 테마를 변경해 홍대 쇼룸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퀸텀 프로젝트를 2년동안 진행하였는데요. 이러한 시도는 젠틀몬스터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젠틀몬스터라는 브랜드의 팬덤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줍니다. 이 프로젝트가 포토존의 시초가 되어 지금은 많은 브랜드들이 그들만의 아이덴티디가 담긴 쇼룸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출처: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2017 entropy]

[출처: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2019 future farms]

 

뿐만 아니라 젠틀몬스터는 세컨브랜드 탬버린즈를 런칭하며 매장의 향까지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모든 젠틀몬스터 매장에 탬버린즈 제품을 비치하여 젠틀몬스터의 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 시각적인 것 뿐만 아니라 후각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깨달은 젠틀몬스터의 센스였습니다.

[출처: 탬버린즈 공식 홈페이지]

 

두번째로는 다양한 매체와의 콜라보를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주로 패션 분야와 콜라보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젠틀몬스터는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한 인물을 중심적으로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폭 넓은 방법으로 콜라보를 진행하였습니다. 제니와의 콜라보 제품인 제니가든은 유명한 셀러브리티, 제니의 지인들에게 제니가든 박스를 배부하여 제품에 대한 희소성을 높였고, 도산 플래그쉽 스토어에 제니 가든을 오픈하여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젠틀몬스터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당히 밀당했다고 평가되며 칭찬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인 제니와의 콜라보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제니 뿐만 아니라 메종마르지엘라, 차이쉰쿤, 데이제르, 루이비통 그룹 등 다양한 매체와의 콜라보를 진행하였습니다.

[출처: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  

[출처: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제니가든 도산 플래그쉽 스토어]

[출처: 신현지 인스타그램-제니가든 인증샷]

 

젠틀몬스터는 명실상부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중 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젠틀몬스터는 브랜딩에 심혈을 기울이며, 가격을 할인하지 않는 노세일 브랜드 정책 아래 무분별한 세일링과 마케팅에 치중하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직접적인 홍보는 한정적인 인물(유명하고 의미 있는)들과만 진행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느 매장에서든 젠틀몬스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명품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럴 때 바로 젠틀몬스터가 치고 빠지기를 잘하는 눈치 있는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두 브랜드의 공통점 무엇인지 모두 찾으셨나요? 모두 공간 마케팅과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제품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걸 어떻게 브랜딩하고 어떻게 알리는지가 해외로 나아가기 위한 열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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