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G 이야기

피알게이트 동아리 - 인생학교, 24년 10월 서평📖

피알게이트 2024. 12. 26. 19:28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20년 넘게 교정, 교열 일을 한 작가가 알려주는 문장 작성에 관한 책이다. 글쓰기 책들이 읽을 때는 재밌지만 막상 적용하려면 뭐 부터 해야 할지 책 내용이 생각나지 않기 일쑤였다. 이 책은 문장 다듬는 법에 포커스를 하고,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규칙들과 전후 문장 사례들로 알려주어 실 업무 글쓰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책이 얇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매일 글쓰기와 사투하는 홍보인들 뿐만 아니라 보고서 작성을 잘 해서 빛을 발하고 싶은 K 직장인에게 추천. 문장은 한결 가벼워지지만 의미 전달은 더 잘 되는 매직을 경험하게 된다!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일로 집어든 책. 제목만 봤을때는 그냥 에세이라고 생각했으나 남산에 숨어있는 역사를 쉽게 풀어주는 역사책에 가깝다. 가벼운 나들이, 케이블카, 돈까스 정도로만 기억하는 남산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주었다. 이렇게 많은 역사가 숨어있던 곳이라니... 너무 모르던 자신이 부끄러웠고 책을 읽다보니 남산을 제대로 다시한번 탐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남산의 변천사들을 읽다보면 절로 애국심이 생기는 듯 하다. 따뜻한 봄이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책에 있는 코스를 쫓아 가봐야겠다.

 

돈과 나와 일

여행 유튜버와 사진작가, 배우,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에게 듣는 돈과 일에 대한 에세이집. 가볍게 읽으며,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돈 없이 행복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돈을 많이 버는 것 자체보단 좀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지향한다는 사진작가 케이채의 글에 끄덕여본다. 나에게 돈과 일은 무엇일까? 20년이라는 시간,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쉬지 않고 일을 한 것은 돈 이상의 가치 때문인데... 나에게 즐거움이었다, 책임감이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의 만남이었다... 나에게 일과 일터란 나란 사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그 무엇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