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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오늘

담백한 브레드를 원하시는군요! 한남동 악소(Ach so!)

피알게이트 2015. 4. 30. 16:55

담백한 브레드를 원하시는군요! 한남동 악소(Ach so!)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빵집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특히 빵 좀 안다하는 매니아들에게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맛과 분위기를 겸비한 동네 빵집이 더욱 큰 기쁨을 준답니다. 어쩐지 빵 계의 얼리어답터가 된 기분이랄까요?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재빠르게 인터넷을 검색하니 다름 아닌 한남동 유명 빵집이었네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고 맛과 건강을 살리는 독일 빵 전문점 , 악소를 다녀왔습니다.(Ach so!는 독일 말로 아! 그렇군요! 라는 뜻)


 


문을 열자마자 한 눈에 매장의 풍경이 다 들어 올 만큼 좁았기 때문에 사적인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려던 제 마음은 부담으로 가득했는데요.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어느새 답답한 마음을 환기시켜주었습니다.



벽면에는 주인아저씨께서 수집하고 계시는 듯한 작은 장식품 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독일에서 구매해오신 모양이에요. 주인아저씨 특유의 세련된 감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원래 독일에서 건축학을 공부하시던 유학생이셨는데 독일 빵 맛에 반해 직접 제조법을 배우고 한국에서 빵집을 차리셨다고 해요. 그런 열정 정말 부러운데요! 그만큼 독일 빵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크셨던 것 같습니다.



카운터 쪽에 나열된 빵을 고르면 즉석에서 잘라 재료를 넣고 전달해주십니다. 브룃헨이 뭔지 잘 모르는데다가 비주얼로 보면 모두 비슷한 느낌의 빵들이라 무엇을 골라야할지 처음엔 조금 당황했어요. 빵 네임택을 보면 대충 재료를 연상할 만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기본 브룃헨부터 곡물빵, 호밀빵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빵 개당 가격은 대략 1500원부터 있고 퀄리티에 비하면 나름 저렴한 편인 듯 하네요



아무렇게나 쌓인 매거진, 알록달록한 나무 의자, 쨍한 햇볕을 받으며 브런치를 즐긴다는 건 멋진 일인 거겠죠.훗.




우선, 빵은 굉장히 가볍고 부담이 적습니다. 바게뜨와 베이글의 중간 정도로 생각되요. 먹다보면 “아니, 이런 맛이?” 할 정도의 즉각적인 느낌이 아니라 담백하고 부드러워 계속 먹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빵입니다. 첫 눈에 끌리는 나쁜 남자라기보다 만날수록 편안하고 좋은 사람으로 비할 수 있겠네요. 둘 다 매력은 있지만 전 후자가 좋아요!



다른 쪽 벽면에는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행사의 게시물이 붙어있었습니다. 바자회, 음악회 등 즐길거리가 풍성한 것을 보니 덩달아 들뜬 마음 감출 길 없네요.

 

독일 빵을 탐방하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가끔 담백한 빵맛이 그립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복잡한 서울 , 지친 일상에서 왠지 모를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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