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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가_궁금해

피알게이트 2015. 3. 26. 15:02

해시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단어' 형식으로 어떤 주제에 대한 글, 사진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입니다. '#' 뒤에 특정 단어를 넣어 SNS에 게시글을 올리면, 해당 단어의 해시태그를 검색했을 때 리스트에 함께 노출되게 됩니다.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나와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관심사가 같고, 같은 장소에 간 사람들의 사진과 글을 보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지요. 해시태그가 더욱 떠오르는 이유는 최근 SNS 트렌드가 지인 기반의 SNS에서 사진과 관심사 기반의 SNS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심사 기반 SNS가 뜬다

이달 15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카카오스토리의 순이용자수가 1300만명을 넘어섰고 밴드는 125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순이용자는 940만명으로 정체되어 있습니다. 최근 새롭게 뜨고 있는 SNS 중 인스타그램의 수치가 눈에 띄는데요. 이용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현재 3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키캐스트(237만) 빙글(52만)도 인기입니다. 이런 SNS들은 인맥보다는 관심사나 취향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맥 베이스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릴 때, 이걸 보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판단할까라는 점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사람들이 관심사 기반의 SNS로 갈아타고 있는 것입니다.  







포털 사이트의 기본인 '검색' 서비스를 위협하는 해시태그

처음 국내에 해시태그를 전파시킨 것이 트위터라면, 해시태그가 꽃 핀 것은 인스타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시태그의 나열만으로 감정과 정보 모두를 표현한 글이 흔하게 눈에 띕니다. 또한 트위터 보다 긴 글의 작성이 가능해 네티즌들은 해시태그를 이용한 신조어에서부터 덧붙임 말을 더하는 말장난까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국내 유저들이 창조한 신조어 #먹스타그램 #셀스타그램 과 같은 단어는 이제는 먹방을 올릴 때 필수 단어가 되었지요. 


2015년 3월 현재 인스타그램의 #먹스타그램 게시물은 1600만 건에 달합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맛집을 찾아볼 때 포털사이트 검색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해당 #특정레스토랑이름 이나 #한남동맛집 등 지역을 넣어 검색해서 후기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부쩍 눈에 띕니다. 일부 블로거들의 상업적 포스팅으로 도배가 된 네이버 검색 결과를 피해, 아직은 물들지 않은 인스타그램의 리얼 후기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겠지요? 






국내 SNS의 해시태그 활성화

이런 트렌드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토종 SNS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도 해시태그 기능을 추가하였고, 눈에 띄는 자리에 배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기존의 태그 기능을 이용해, 이를 해시태그로 더 눈에 띄게 보여지게끔 하는 테스트를 하며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들이 부가기능으로만 활용하던 해시태그를 전면에 내세운 폴라(PHOLAR)라는 새로운 SNS 서비스를 이달 25일 출시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소 인스타그램의 카피캣으로 보이기도 하는 서비스이지만, 폴라는 메인화면에 현재 관심을 받고 있는 해시태그와 사진을 노출해, 현재 이슈와 사진을 확인하도록 배치했습니다. 또한 지인 기반의 SNS와 달리 사람이 아닌 해시태그 자체를 팔로우할 수 있도록 서비스합니다. 네이버가 모바일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한 뒤 내놓은 첫 결과물로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과연 인스타그램의 인기를 뛰어넘어, 또 다른 브랜드 마케팅 채널로서 가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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