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반 반만에 10억 매출 달성? 대세가 된 라이브커머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초 ‘언택트 소비’가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지난 6개월 사이 언택트 소비의 꽃이라고 불려도 될 만큼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게 ‘라이브커머스’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비교>

 

국내 라이브커머스는 네이버와 카카오 두 거대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중심으로 브랜드들의 진행 사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지난 3월에 라이브커머스(당시 ‘셀렉티브’)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얼마 전 11월까지 누적 뷰 수가 4500만건을 기록하고, 누적 구매 고객도 40만 명을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거래액도 초창기였던 8월 대비 11월 340% 증가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홈쇼핑과 인스타그램 라방을 결합한 듯한 이 서비스, 어떤 브랜드들이 어떻게 참여했는지 살펴봤습니다.

 

 

1시간 반 만에 10억 매출 달성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Miele)

 

<밀레 G 7000 식기세척기 네이버 쇼핑라이브 첫 방송>

 

밀레코리아는 지난 9월 식기세척기 신제품 G 7000의 출시를 기념해 첫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했는데요.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전 물량을 완판시키고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탄생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밀레 네이버 쇼핑라이브 2차 방송 모습>

 

11월에는 G 7000 식기세척기를 비롯해 인덕션,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까지 좀 더 다양한 품목으로 2차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했는데요. 1시간 반 만에 국내 라이브커머스 역사상 최대 판매액인 10억 매출을 달성하고, 실시간 라이브 접속자 수도 13만명을 기록했습니다. 1차 쇼핑라이브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죠.

 

경북 영덕에서 갓 잡은 대게 완판시킨 대한민국농수산

 

<정종청씨 대게 판매 모습>

 

경북 포항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대게를 판매하는 정종청씨는 대한민국농수산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5분만에 100세트를 판매했고, 이 외에도 고구마, 김치, 곱창 등으로 방송 시작 10분만에 전체 물량을 품절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철 식품을 잘 활용한 덕도 있지만, 쇼핑라이브만을 위한 특가 구성도 구매 유인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네요.

 

<대한민국농수산 고구마 판매 모습>

 

인기 유튜버 ‘가전주부’와 스페셜 라이브 커머스 선보인 청소기 브랜드 비쎌(Bissell)

미국 청소기 브랜드 비쎌은 국내 공식 수입원인 게이트비전을 통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했는데요. 무선 물걸레청소기를 최대 17%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방송 중 추첨을 통해서 청소기에 사용할 수 있는 필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가전주부와 함께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비쎌>

 

이외에도 플랫폼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 몰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브랜드와 고객 간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브랜드들도 있습니다.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와 현대리바트가 대표적인데요.

 

현대리바트는 지난 1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오후 7시에 1시간동안 리바트몰에서 ‘리바트 LIVE’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김재우 부부나, 문지애 아나운서 등 셀러브리티들과 함께 매장에서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도록 진행됐고요. 이케아코리아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6시에 생중계 방식으로 이케아 라이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