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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베아 광고 전단지로 핸드폰 충전까지? – 진화하는 지면광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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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베아 광고 전단지로 핸드폰 충전까지? – 진화하는 지면광고

피알게이트 2015. 1. 26. 13:05

지면광고의 무한 변신! 니베아의 핸드폰 충전 전단지

무심코 길을 걷다가 밀려드는 광고 전단지에 난감해 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안 받기도 죄송하고 받자니 번거로워서 광고 전단을 뿌린 업체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기도 합니다. 잡지나 신문을 보다가도 광고지나 부록 등이 너무 많으면 불편하게 느껴지고 집중도 잘 되지 않죠. 그런데, 기발한 아이디어로 ‘소장할 수 있는 지면광고’를 제작한 사례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디케어 브랜드 니베아(NIVEA)의 브라질 법인에서 진행한 두 가지 사례입니다. 먼저, 첨부된 동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뜨거운 해변. 여기저기 비치볼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도 있고, 조깅을 하기도 합니다. 선크림이나 오일을 바른 채 태닝을 하고, 친구들끼리 파라솔 아래에서 모여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며 수다를 풀어내기도 하죠.

그런데, 해변이라고 스마트폰 배터리가 적게 소모되는 건 아니겠죠? 오히려, 사진도 찍고 인터넷도 쓰느라 평소보다 배터리가 더 빨리 닳게 마련입니다. 이때 누군가 전단지를 꺼내 거기에 스마트폰 코드를 꽂습니다. 어떻게 종이로 핸드폰을 충전하는 게 가능하냐구요? 이 광고지에는 태양광 충전 판넬이 붙어있거든요. 이런 전단지라면, 버리기는커녕 잘 챙겨 가방에 넣어 두고두고 또 쓰지 않을까요? 

+니베아 태양광 충전 전단지 영상 보기: http://youtu.be/-a2FjszsEwY

니베아 브라질의 또다른 사례가 담긴 동영상을 하나 더 보시겠습니다. 

배경은 역시 뜨거운 해변. 두 여자가 잡지를 보며 흥미롭다는 듯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것은 니베아의 광고 페이지. 그런데 갑자기, ‘니베아’ CI가 있는 잡지 한 귀퉁이를 찢어내 그것을 아이의 팔에 매 주기 시작합니다. 네네~ 가운데의 니베아 CI가 있는 부분에 센서가 숨어있어, 무료로 내려받은 앱을 사용하면 아이가 자신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파악해 한도를 넘으면 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시지가 가게 되며, 아이와의 거리를 바로 보여주게 됩니다. 웬만한 미아 방지 팔찌보다 훨씬 똑똑한 잡지 광고가 아닐까요?

+니베아 브라질 아이 안심팔찌 영상 보기: http://youtu.be/Gp7cKAEmskg

앞의 충전기 사례와 경고 방지 팔찌 사례 모두, 어찌 보면 일회성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스마트폰 충전, 아이의 위험 방지 등 휴양지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낸 ‘고객 맞춤’ 광고로 인해, 고객들에게는 ‘니베아’에 대한 젊고 활력적인 이미지를 좀 더 떠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요? 작은 것에서부터 고객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 그것이 커다란 아젠다를 던지는 것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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