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름날의 이색 데이트

Pick! ‘반려인간’이라면 주목! ‘펫 프렌들리’ 플레이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설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 지난해 5월 뉴욕주가 반려견의 식당 출입에 대한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캘리포니아, 메릴랜드에 이어 4번째로 반려견의 식당 출입이 법적으로 인정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아직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는 않지만, 한남동에는 유독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반려견과 동반이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좋은 것을 보면 무조건반사적으로 자신의 반려동물을 떠올리는 ‘반려인간’들을 위한 한남동의 펫 프렌들리 플레이스(Pet Friendly Place)를 소개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바바라 꿈동산’

 

‘바바라 꿈동산’은 한남동에서 매운 짜장 떡볶이로 유명한 ‘바바라스 키친’이 오픈한 식당입니다. 꿈동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알록달록한 파라솔과 가랜드가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냅니다.

 

 

바바라 꿈동산의 대표 메뉴는 돈까스와 김치볶음밥, 옛날 스파게티입니다.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이 메뉴들은 저희가 어렸을 적에 먹던 추억의 맛인데요, 가격 또한 만원 아래로 저렴한 편입니다. 컬러풀한 색감의 식기와 인테리어가 보는 재미를 주네요.

 

 

바깥의 테라스에서는 자신의 반려견 혹은 반려묘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파라솔이 있는 의자에 앉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평상이 강아지들과 함께 앉기에는 더 편한 것 같습니다. 분홍컬러의 매트 덕분에 강아지 사진도 예쁘게 잘 나와서,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었네요:D (사진 속의 강아지는 저의 반려견인데요, 왼쪽은 미용 전, 오른쪽은 미용 후라 많이 다르네요..)

 

바바라 꿈동산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2길 28-4
영업시간: 런치 AM 11:00-PM 2:30 / 디너 PM 5:00- PM 10:30 (매주 월요일 휴무)

 

 

 

한남동에서 강아지를 보는 방법  ‘웨이즈 오브 씽(Ways of Seeing)’

 

 

한남동 제일기획 근처에 자리한 ‘웨이즈 오브 씽’은 프로젝트 그룹 ‘선인장’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선인장 카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실제로 많은 선인장들이 곳곳에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카페이자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전시가 진행되기도 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웨이즈 오브 씽에서는 커피와 맥주, 이 외에 딩가케이크라는 케이크도 판매를 하는데요. 음식, 캐릭터, 꽃 등에서 모티브를 얻은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의 케이크로 여자 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웨이즈 오브 씽에 가보면 여자 친구들끼리 온 테이블에는 딩가케이크가 꼭 하나씩 있는 것 같아요.

 

 

 

딩가케이크는 맞춤 주문도 가능합니다. 저도 친한 친구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주문했더니, 사진처럼 예쁜 케이크를 만들어 주셨어요. 원하시는 디자인대로도 가능하고, 기존에 있던 디자인도 가능합니다. 다만 주문제작인 만큼 제작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생각하시고, 미리 주문해주셔야 해요.

웨이즈 오브 씽은 테라스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반려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제 생각에 한남동에서 강아지를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웨이즈 오브 씽이 아닐까 해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견카페가 아닌 이상, 카페에는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다른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목줄 착용, 전용 식기 사용, 깔끔한 뒤처리 등의 매너는 필수입니다:-D

웨이즈 오브 씽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38
영업시간: 평일 PM 12:00-PM 23:00 / 토요일 PM 13:00- PM 24:00 (매주 일요일 휴무)

 

 

이번 주말에는 반려견과 함께 맛있는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고, 우리 반려견들의 친구들도 만들어 줄 수 있는 한남동 나들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