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SNS에서 폐쇄형SNS 그리고 익명 SNS
유행하는 SNS를 보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예측할 수 있죠. 최근에는 익명 SNS가 인맥 중심 SNS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NS로 소통은 하고 싶지만 필요 이상의 정보와 광고로 피로도 증가, 개인 정보 및 사생활 노출 등 고민하는 외로운 현대인의 마음이 묻어난 것인데요. 오늘은 SNS를 떠나간 사람들이 모여든 SNS. 숨어서 나를 드러내고 공유하는 익명 SNS를 소개합니다.
말 할 수 없는 비밀. WHISPER
익명 SNS의 대표주자 WHISPER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는 대나무 숲과 비슷한 공간으로 아이디 조차 필요 없는 익명보장 SNS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불특정 다수에게 이야기하며 한바탕 수다를 풀어 놓는 공간인데요. 익명성의 기본을 잘 활용한 SNS입니다. 비밀 이야기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 스낵 콘텐츠로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어라운드
국내 익명 SNS 어플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어라운드’는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익명 SNS입니다. 소소한 일상, 진로 혹은 연애 고민, 말 못할 속사정 등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속마음이 라디오 사연처럼 피드에 올라옵니다. 가입 시 성별, 연령 외의 정보는 수집하지 않으며 본인이 글을 썼을 때가 아닌 다른 이의 글을 읽고 공감했을 때, 리워드(버찌)가 주어지기 때문에 소통이 활발한 편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익명의 힘을 빌어 쏟아내고 공감과 댓글로 위로 받는 공간 어라운드. 자랑과 과시가 아닌 소통과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의 마음을 잘 읽은 SNS라 할 수 있습니다.
낯선 일상 공유, 20day stranger
교수님, 직장상사와 같은 다소 불편한 사람에게 나의 일상을 노출 하는 건 부담스럽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일상 공유는 신선한 자극이 됩니다. 20 days stranger는 새로운 경험과 호기심에 초점을 맞춘 SNS로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와 20일간 연결되어 사진, 단어만으로 소통합니다. 사는 곳, 나이, 직업 등 아무런 정보 없이 사진을 통해 그 대상을 추측하거나 그의 일상을 상상하는 일은 재미를 넘어서 로맨틱하기까지 한데요. 익명이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어 많은 이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익명 SNS 외에도 위치기반 두리번, 캠퍼스 게시판 캠퍼스 바, 사내 게시판 블라인드 등 그룹형 익명 SNS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익명 SNS라고 하면 성인채팅, 범죄, 악성루머 등 안 좋은 예를 떠올리기 쉽지만 인간의 욕구, 사용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명확한 컨셉의 SNS는 목적에 맞게 사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휘발성, 익명성 SNS의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 될 것인지에 관심은 물론이며, 익명 SNS의 인기 뒤에는 기업의 과도한 광고 콘텐츠가 한 몫 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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